2024년 05월 12일 일요일

  • 서울 12℃

  • 인천 10℃

  • 백령 10℃

  • 춘천 11℃

  • 강릉 14℃

  • 청주 13℃

  • 수원 11℃

  • 안동 17℃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5℃

  • 전주 15℃

  • 광주 17℃

  • 목포 16℃

  • 여수 18℃

  • 대구 18℃

  • 울산 18℃

  • 창원 17℃

  • 부산 17℃

  • 제주 18℃

산업 감정까지 느끼는 'LG AI'···조주완 "AI는 공감지능"

산업 전기·전자 CES 2024

감정까지 느끼는 'LG AI'···조주완 "AI는 공감지능"

등록 2024.01.09 01:00

미국 라스베이거스=

김현호

  기자

LG 월드 프리미어 개최···독자적 AI 기술 선봬"생활 데이터로 활용할 제품·IoT만 수십억 개""고객 요구 사전 예측···데이터 모두 안전 보관"

"AI는 고객경험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소다"

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가 '고객의 미래를 재정의'하기 위해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AI가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인공지능을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하며 공감지능의 차별적 특징으로 ▲실시간 생활 지능 ▲조율·지휘지능 ▲책임지능을 꼽았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진=이수길 기자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진=이수길 기자

조주완 CEO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 개막 하루 전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를 개최하며 LG전자의 AI 미래를 이같이 정의했다. 이날 조 CEO은 LG전자가 고객경험 관점에서 재정립한 AI 의미와 LG전자 AI 기술의 3가지 차별점을 소개했다.

그는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집, 모빌리티, 상업공간 등에서 약 7억 개의 LG 제품이 사용되고 있으며 여기엔 AI 지원 지능형센서가 탑재돼 고객들의 신체적·정서적 생활패턴을 학습하고 분석하는 데 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다수 기업들은 인터넷 기반 데이터에 의존하는 반면 LG전자는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되는 수십억 개의 스마트 제품 및 IoT 기기를 통해 수집한 실시간 생활 데이터(Real-Time Life Data)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LG전자의 생활 데이터는 고객의 주변환경, 행동패턴, 목소리톤, 얼굴표정과 같은 감정 상태까지 포함될 수 있다. 조 CEO는 "이런 다면적인 데이터를 통해 LG전자는 가치 있는 생활지식과 고객에 대한 통찰력을 학습할 수 있고 이는 많은 기업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자산이자 분명한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는 'LG AI 브레인(LG AI Brain)'을 꼽았다. 조 CEO는 "'LG AI 브레인'은 조율화 프로세스를 갖춘 강력한 AI 엔진으로 상호 연결된 기기들을 물리적으로 조화롭게 조율해 최적화된 작동방식을 유도하는 솔루션을 생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G AI 브레인은 먼저 대화내용, 행동패턴, 감정 등의 맥락을 이해해 고객의 요구를 예측하고 이후 자체 개발한 LLM(Large Language Model, 초거대언어모델) 기반의 고급 추론 프로세스가 실행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활 공간에 있는 다양한 기기들을 고객 취향과 선호에 따라 효과적으로 맞춤 조율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조율·지휘지능(Orchestrated Intelligence)'이라 부른다"고 덧붙였다.

조 CEO는 '공감지능'에 있어서 LG전자의 책임감도 강조했다. 그는 "LG전자는 자체 데이터 보안시스템인 'LG 쉴드(LG Shield)'를 고객 데이터의 수집·저장·활용 등 전 과정에 적용함으로써 모든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선 LG전자 정기현 플랫폼사업센터장과 은석현 VS사업본부장 등이 무대에 올라 LG전자 AI 기반의 혁신 기술과 전략을 소개했다.

정기현 센터장은 AI 기반의 미래 스마트홈 청사진을 제시하며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에 '공감지능(AI)' 기술을 담아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으로 진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은석현 본부장은 "LG전자는 자동차를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솔루션으로 구동되는 '바퀴 달린 생활공간(Living space on wheels)'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SDV 솔루션인 'LG 알파웨어(LG αWare)'를 소개했다.

'LG 알파웨어'는 ▲기존 차량의 OS(운영체제) 성능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는 다용도 소프트웨어 모듈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통합부터 신규 소프트웨어의 기술검증, 배포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서 개발자를 돕는 솔루션 ▲고화질·고음질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AR/MR, AI 기술 등을 활용해 몰입감 있는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하는 휴먼-머신 인터페이스 솔루션(Human-Machine Interface solution) 등을 포함한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