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나인원 한남 사업 단지 관계자는 “추후 사업 진행 방향을 3가지로 볼 수 있는데 ▲분양가를 낮춰 재심의 받는 것, ▲후분양 실시, ▲임대분양 3가지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다만 애초 사업을 시작할 때 부터 후분양가와 임대분양가를 염두하고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분양가를 낮춰서 HUG에 재심의를 신청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분양가를 낮춰서 재심의를 신청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검토 후 내달 중으로 재신청을 하게 될 것이다”며 “분양가를 어느 정도까지 낮출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아 확실하게 언급할 수는 없고, 추후 HUG와 협의를 다시 해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HUG는 이날 나인원 한남의 분양가를 놓고 분양승인 거절 통보를 했다. 고분양가가 강남권 등 다른 사업장으로 확산할 경우를 우려해 분양보증을 승인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분양보증 불승인 결정을 내린 HUG는 대신F&I가 합리적 범위 내에서 나인원 한남의 분양가를 책정해 재신청할 경우 보증발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신F&I는 HUG 분양보증 심사 결과가 늦어지면서 금융 비용(대출 이자)으로만 하루에 1억8천만원씩을 지불해왔다. 대신F&I는 지난해 9~11월 간 HUG와 실무협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3.3㎡당 평균 분양가를 6천360만원가량(펜트하우스 포함, 제외 시 3.3㎡3당 5천700만원)으로 책정해 분양보증 신청을 했다. HUG가 분양보증 발급을 승인하지 않은 것은 지난 2016년 7월 강남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디 에이치 아너힐즈' 사례 이후 처음이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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