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결실” 포스코, 3년만에 매출 60조 달성(상보)

포스코가 지난해 매출액 60조6551억원을 달성하며 3년 만에 60조원대 복귀에 성공했다. (사진=뉴스웨이DB)

포스코가 2014년 이후 3년 만에 연간 매출액 60조원을 달성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60조6551억원, 영업이익 4조6218억원, 순이익 2조97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6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3년 만이다. 2011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60조원을 달성했던 포스코는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2015년 50조원대로 떨어졌다가 이번에 다시 60조원대를 회복했다.

영업이익 역시 국내외 철강 및 비철강부문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최근 6년래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14.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2.5%, 183.7%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7.6%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100억원대에 그쳤던 비철강부문 합산 영업이익은 E&C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트레이딩, 에너지, ICT, 화학·소재 등 비철강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전년 대비 1조798억원 증가한 1조927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Krakatau POSCO가 2014년 가동 후 처음으로 흑자전환했고 멕시코 자동차강판 생산공장 POSCO Mexico와 인도 냉연 생산법인 POSCO Maharashtra는 가동 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해외철강 부문 합산 영업이익도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재무건전성 역시 개선세가 지속됐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7.6%포인트 낮아진 66.5%을 기록해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도 0.5% 포인트 하락한 16.9%로 연간단위 사상 최저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매출 목표치로 연결 기준 61조9000억원을 제시했다. 투자비는 지난해보다 1조6000억원 증가한 4조2000억원을 집행키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비철강 부문 개혁 등 그룹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한 권오준 회장의 전략이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제철소 설비 신예화 투자 및 리튬, 양극재 등 신성장 사업투자와 에너지, 건설 등 신규 투자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