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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연이은 흥행에 열기 더해가는 IPO 시장···1月 상장 기업 수익률은?

증권 IPO

연이은 흥행에 열기 더해가는 IPO 시장···1月 상장 기업 수익률은?

등록 2024.02.02 08:41

한승재

  기자

우진엔텍·한빛레이저, 상장일 종가 웃도는 주가 유지우진엔텍, 1일 종가 기준 수익률···공모가 대비 300%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올해도 기업공개(IPO) 시장 열기가 뜨겁다. 지난달 증시에 입성한 종목들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 밴드 상단을 초과했으며 두 곳은 상장일 따따블(주가가 공모가의 네 배까지 급등)을 달성했다. 이에 신규 상장 종목들의 주가 흐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원전 정비 전문기업 우진엔텍은 상장 당일 가격 제한선인 300.00%까지 올라 2만12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종가(2만1200원) 기준 우진엔텍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상장 당일 수준인 300.00%다.

올해 1호 따따블 주자 우진엔텍은 원전 해체시장 진출 기대감, 품절주 효과에 따따블로 직행했다. 통상 상장 당일 유통가능물량이 10%대면 품절주로 분류한다. 우진엔텍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 비중은 전체의 17.78%로, 적은 매수세에도 큰 폭의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었다.

우진엔텍은 앞선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을 터뜨렸다. 수요예측 당시 가격을 제시한 기관 투자자 100%가 희망 밴드(4300원~4900원) 상단 혹은 초과한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53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 밖에도 신규 상장 종목 6곳 중 5곳의 전날 종가는 공모가를 웃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모든 종목이 수요예측 당시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 기자재 생산 전문기업 현대힘스 역시 따따블을 달성, 2만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선 업황 회복으로 사외제작 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회사의 생산능력(CAPA) 증설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1일 종가(1만6200원) 기준 현대힘스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21.92%다.

현대힘스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96%에 달하는 곳이 희망 밴드(5000원~6300원) 상단을 초과한 7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힘스는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7300원으로 확정했다.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 에이치비(HB)인베스트먼트는 상장 당일 따따블 달성은 실패했으나 97.06%의 강세를 보이면서 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종가(3925원) 기준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15.44% 오른 수준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수요예측에서 희망 밴드(2400원~2800원) 상단을 초과한 34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99%에 달하는 기관이 희망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POS)·키오스크(KIOSK) 전문기업 포스뱅크는 상장 당일 29.72% 오른 2만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기대와 다른 저조한 실적이었으나 상장 이후 연일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1일 종가는 2만2600원이며 공모가 대비 25.56% 오른 수치다.

포스뱅크는 수요예측 당시 2104개 기관 중 2067개 기관이 희망 밴드(1만3000원~1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샀다. 공모가는 밴드 상단보다 20% 높은 1만8000원에 확정됐다.

달아오른 IPO 시장 열기는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종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빛레이저는 상장 당일 기준가 4870원에 거래를 시작하고 가격 제한선인 30.00%까지 오른 6330원을 기록했다. 2차전지 관련주라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실제 한빛레이저는 2차전지 및 반도체 산업에서 산업용 레이저 솔루션 사업을 영위 중이다. 2차전지 관련주로 분류되면서 회사는 상장 기업 중 유일하게 상장 이후 꾸준히 상승 중이다. 지난 1일 종가(9270원) 기준 한빛레이저의 상장일 기준가 대비 수익률은 90.35%에 달한다.

반면 온라인광고 대행 전문기업 드림인사이트의 경우 상장 당일 반짝 상승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드림인사이트는 상장 당일 가격 제한선 30.00%까지 오르면서 76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1일 종가(3565원) 기준 상장일 기준가 대비 수익률은 -39.06%까지 떨어졌다.

이들 종목 중 한빛레이저 단 한 종목이 상장일 주가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자동차 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아이스캔(i-Scan) 시리즈의 매출 증가를 필두로 2차전지 부문이 전사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라며 "한빛레이저는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는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상장 당일 주가를 회복한 우진엔텍에 대해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적극적 지원으로 원전 가동률 상승과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실적 지속이 전망된다"며 "국내외 원전 해체 시장 본격적인 개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 국책과제를 통한 원전 해체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해 시장 개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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