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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폴더블폰 경쟁 더 치열···삼성, '플립5·폴드5'로 승기 잡나

산업 전기·전자 갤럭시 서울언팩

폴더블폰 경쟁 더 치열···삼성, '플립5·폴드5'로 승기 잡나

등록 2023.07.26 20:00

이지숙

  기자

전 세계 폴더블폰 모델 수 19개→37개 증가 예상올해 폴더블폰 시장 42% 성장한 1830만대 추정삼성전자 점유율 67% 예상···경쟁자 늘어도 '굳건'

삼성전자가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5·플립5를 통해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굳히기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6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Z폴드5·플립5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Z 시리즈는 콤팩트한 디자인, 다양한 맞춤형 기능, 강력한 성능을 통해 사용자가 기기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꾼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사전 예약을 거친 뒤 8월 11일 신제품을 공식 출시한다.

중국 업체부터 구글까지···삼성에 도전장
2019년 삼성전자가 첫 번째 폴더블폰을 출시한 이후 폴더블폰 시장 참여자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탄탄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매년 쏟아내고 있다.

올해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3에는 중국 업체의 폴더블폰이 대거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폴더블폰 경쟁 더 치열···삼성, '플립5·폴드5'로 승기 잡나 기사의 사진

중국 업체들의 초창기 모델은 기술력 부분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꾸준히 개선된 신제품을 출시하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확대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단 방수·방진이나 제품을 펼쳤을 때 각도 조절이 가능한 프리스탑 기능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은 존재한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모델 수는 37개로 지난해 19개에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에도 ▲화웨이 '메이트X3' ▲모토로라 '레이저40 울트라' ▲비보 '비보X 폴드2', '비보X 플립' ▲테크노 '팬텀V폴드' 등이 연이어 출시됐다. 구글도 지난 5월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픽셀 폴드'를 공개했으며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는 지난 12일 북 타임의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 V2'를 선보였다.

하반기에도 삼성전자의 갤럭시Z5 시리즈를 포함해 9개 이상의 신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샤오미가 다음 달 믹스폴드3를 출시하고 4분기에는 클램쉘 형태의 믹스 플립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26일 오후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를 전격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26일 오후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를 전격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기술 경쟁도 치열하다. 폴더블폰의 단점으로 꼽히는 두께와 무게를 줄이고 배터리 용량은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해 핵심 부품인 힌지를 'U자형'에서 물방울 형태의 '플렉스 힌지'로 변경했다.

올해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에 도입한 물방울 힌지의 경우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에서 먼저 도입됐으나 삼성은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올해 폴더블폰 시장 1830만대 예상···삼성 점유율 절반 이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시장은 전년 대비 42% 성장한 1830만대로 추정된다.

공급 측면에서 폴더블폰 시장 참여자가 늘어나는 한편 수요 측면에서도 프리미엄폰에 대한 안정적 수요와 폴더블폰에 대한 고객 인지도, 만족도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수시장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폴더블폰 시장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은 지난 3월 열린 MWC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업체들의 폴더블폰 출시에 대해 "시장이 커지면 더 많은 사람이 이를 경험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경쟁에 집중하기보다는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듣고 어떻게 개선할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더블폰 경쟁 더 치열···삼성, '플립5·폴드5'로 승기 잡나 기사의 사진

올해 1분기 폴더블폰 시장은 64% 성장한 252만대를 기록했으며 성장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비롯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지역별 폴더블폰 침투율은 한국 3.8%, 중국 1.6%, 서유럽 1.5% 순으로 조사됐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도 삼성전자는 올해도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폴더블폰 신제품은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과 기대치를 충족하도록 세심하게 설계됐다. 갤럭시Z플립5는 커버 스크린을 확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자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고 갤럭시Z폴드5는 가볍고 얇은 디자인에 전작 대비 더 많은 폴더블 최적화 기능을 지원한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1230만대를 출하해 67%의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1010만대를 출하해 7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폴더블 기술로 모바일 업계를 혁신하고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면서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는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한 최신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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