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에 방수·방진까지···'갤럭시탭 S9', 가격 인상 승부수

삼성전자가 시리즈 최초로 전 기종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탑재하고 방수·방진 기능까지 더한 '갤럭시 탭 S9'을 출시한다. 삼성 태블릿의 상징인 'S펜'은 양방향 충전까지 가능해졌으며 주로 아이패드에서 사용되던 노트 필기 앱 '굿노트' 등 콘텐츠의 확장성까지 더했다. 가격은 모두 상승했다.

26일 삼성전자는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을 통해 '갤럭시 탭 S9' 시리즈를 공개했다. 제품은 '갤럭시 탭 S9 울트라', '갤럭시 탭 S9+', '갤럭시 탭 S9' 모델로 출시된다. 각 제품은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2세대 프로세서 ▲베이퍼 챔버 탑재 ▲IP68 방수·방진 등 프리미엄 기능을 적용했다.

'갤럭시 탭 S9' 시리즈는 갤럭시 탭 시리즈 최초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하고 비전 부스터(Vision booster) 기능을 지원해 야외 사용성이 강화됐다. 전 모델에는 HDR 10+ 기능을 지원해 장면 별 색상 최적화를 구현했다.

뿐만 아니라 최초로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와 양방향 열 전달 구조를 탑재해 장시간 게임이나 영상 시청에도 보다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 전 모델에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의 몰입형 음향 기술을 적용했고 전작 대비 20% 더 커진 쿼드 AKG 스피커를 탑재해 더욱 생생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S펜'은 새롭게 양방향 충전 기능을 적용해 S펜을 태블릿 후면 어느 방향으로 부착해도 간편하게 충전이 가능하다. 또 IP68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하고 예측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실제 펜으로 종이에 쓰는 것과 유사한 필기감을 제공한다.

'갤럭시 탭 S9' 시리즈는 태블릿 사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앱을 선탑재 해 사용성을 강화했다. 특히 필기 전용 인기 앱인 '굿노트'가 '갤럭시 탭S9' 시리즈에 탑재된다. 안드로이드 버전 '굿노트'는 '갤럭시 탭 S9' 시리즈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갤럭시 기기 독점으로 제공된다. 또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드로잉 앱과 영상 편집 앱 '루마퓨전'을 활용해 손쉽게 콘텐츠 제작을 할 수 있다.

'갤럭시 탭 S9' 시리즈는 '덱스 모드(DeX Mode)'를 통해 PC급 작업 환경을 제공하고 '세컨드 스크린(Second Screen)' 기능으로 PC와 연결하여 태블릿 화면을 듀얼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UI·UX 최적화를 통해 멀티태스킹에 효율적인 환경을 구현했다. 앱을 누르고 끌어서 놓기만 하면 간편하게 화면 분할이 가능하고 원하지 않는 앱을 옆으로 밀기만 하면 편리하게 다른 앱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이밖에 최대 3개의 작업을 하나의 화면에서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화면 분할을 지원한다. '팝업 보기(Pop-up View)'를 통해 다른 화면을 보면서 원하는 앱을 플로팅 창 형태로 사용할 수도 있다.

'갤럭시 탭 S9' 시리즈는 8월 1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국내는 7월 27일부터 8월3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색상은 그라파이트와 베이지 2가지로 5G 모델과 Wi-Fi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메모리·스토리지 등 세부 사양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전작 대비 모두 증가했다. '갤럭시 탭 S9 울트라' 가격은 159만8300원~240만6800원이다. 삼성전자가 작년 2월 사전 판매를 시작하며 책정한 S8 울트라 가격은 137만8300원~190만8500원이다.

'갤럭시 탭 S9+'는 124만8500원~163만7900원, '갤럭시 탭 S9'은 99만8800원~138만8200원이다. '갤럭시 탭 S8+'는 109만8900원~142만8900원, '갤럭시 탭 S8'은 84만9200원~117만9200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태블릿 사용 시 사용자가 가장 좋아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어느 부분도 타협하지 않은 완벽한 제품"이라며 "갤럭시 탭 S9 시리즈는 엔터테인먼트 시청, 창작 활동의 사용성 및 향상된 생산성 경험에서 차원이 다른 프리미엄 태블릿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