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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뷰티업계 고전에도···애경산업, 나홀로 '고공행진'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뷰티업계 고전에도···애경산업, 나홀로 '고공행진'

등록 2023.05.15 15:48

윤서영

  기자

1Q 영업익 154억원···전년 동기보다 2배↑주요 채널 강화·브랜드력 제고···실적 견인해외서 체질 개선 효과···中 수익성 회복세

뷰티업계 고전에도···애경산업, 나홀로 '고공행진' 기사의 사진

국내 뷰티업계가 경기 침체기와 소비 심리 위축 등 어려운 사업 환경에 따라 일제히 실적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애경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증가한 15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분기 최대 규모이자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2.3% 증가한 1571억원을 거뒀다.

이는 최근 국내 뷰티업계 사이에서 실적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눈에 띄는 성장세다. 애경산업이 이 같은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글로벌 시장 성장과 디지털 채널 강화, 브랜드 포트폴리오 개선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애경산업은 뷰티업계의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지역을 비롯해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중국 외 국가인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사업에 공을 들여왔으며 채널 다변화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체질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에이지투웨니스(AGE20's)와 루나(LUNA) 등 주력 브랜드를 앞세워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으며 콜라보 제품을 출시해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했다.

국내에선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이 고르게 성장했다. 자사몰과 소셜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한 것은 물론 트렌디한 헬스앤뷰티(H&B) 전용 상품 출시로 실적 호조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로 인해 애경산업의 주력 사업인 화장품 사업 1분기 매출은 587억원,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9.4% 26.1% 증가했다.

생활용품 사업 역시 채널 다변화와 제품 라인 다각화 등 구조적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냈다. 생활용품 사업의 1분기 매출은 8.4% 늘어난 984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602.0% 증가했다.

케라시스와 2080, 샤워메이트 등 퍼스널 케어 브랜드가 지속 성장했고 블랙포레, 리큐 제트, 르샤트라 오드퍼퓸 등 프리미엄 제품 브랜드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국가별 맞춤 마케팅 활동과 유통 전략, 제품 현지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힘썼다.

애경산업은 올해도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글로벌과 디지털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유통 채널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중국 외 시장에서는 채널 다변화를 통해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디지털 채널 강화와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브랜드력 제고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중국 소비 회복 지연 영향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매출은 1조6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6.9% 감소한 1459억원을 거뒀다.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매출 9137억원, 영업이익 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6%, 59.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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