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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D현대·두산 등 중후장대 CEO 총출동"···美 사업 확장 예고

산업 재계

"HD현대·두산 등 중후장대 CEO 총출동"···美 사업 확장 예고

등록 2023.04.21 16:47

전소연

  기자

전경련,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122개사 명단 발표4대 총수그룹 더해 6대 경제단체장도 모두 참여에너지 산업 이끄는 HD현대·두산에 쏠리는 기대감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사장이 내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동행한다. 사진=HD현대 제공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사장이 내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동행한다. 사진=HD현대 제공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국내 중후장대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해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122개사 명단을 발표했다. 경제사절단에는 중후장대 CEO를 비롯 ▲이재용 회장(삼성) ▲최태원 회장(SK) ▲정의선 회장(현대차) ▲구광모 회장(LG) 등 4대 그룹 총수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 6개 경제단체장이 모두 참여한다.

경제사절단이 방미 기간 양국의 첨단산업 고도화에 대한 협력을 논의한다고 밝힌 만큼, 중후장대 업계는 최근 빠르게 역량을 높이고 있는 바이오·에너지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기선 사장, 사절단 두 번째 참가···바이오·헬스케어 사업 '강화'
구체적으로 정기선 사장이 이끄는 HD현대는 조선(HD한국조선해양)·건설기계(HD현대사이트솔루션)·에너지(HD현대오일뱅크) 삼각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로봇, 헬스케어,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힘을 쓰고 있어 이번 방미 성과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2021년 12월 자회사 현대미래파트너스가 100% 출자한 바이오 회사인 '암크바이오'를 통해 신약 개발 도전에 나섰다. HD현대는 현재 운영 중인 아산병원과 바이오 신약 연구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현대미래파트너스는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메디플러스솔루션'을 인수해 신사업 강화 의지를 보였다. 미래에셋생명·KT 등 국내 기업들과 협약을 맺으며 입지를 넓히고 있는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암 애프터케어 등 디지털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제사절단 내에는 디지털 헬스 기업들 약 7곳, 바이오 관련 기업 13곳 등이 포함돼 향후 관련 사업에서 양국간 긴밀한 협력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차기 총수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정 사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정 사장은 지난 1월 중순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방문 시 경제사절단에 포함됐으며, 이번 사절단 명단에도 포함돼 올해 두 번째로 경제사절단에 합류하게 됐다.

'에너지 산업 강자' 두산에너빌리티···방미 성과 기대감 '업'

올해 초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파워젠 인터내셔널 2023'에서 두산에너빌리티 김정관 마케팅부문장(왼쪽)이 뉴스케일파워 최고기술경영자(CTO)인 호세 레예스(José N. Reyes) 박사와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올해 초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파워젠 인터내셔널 2023'에서 두산에너빌리티 김정관 마케팅부문장(왼쪽)이 뉴스케일파워 최고기술경영자(CTO)인 호세 레예스(José N. Reyes) 박사와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에너지 산업을 이끄는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도 이번 경제사절단에 합류해 미국에서 일주일간 일정을 소화한다. 업계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소형모듈원자로(SMR)와 가스터빈 등 '에너지 산업 강자'라는 점을 고려, 이번 방미 성과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시장의 선두주자다. 현재 미국 SMR 시장에 진출해있으며,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SMR 개발을 위한 협약도 맺었다.

앞서 올해 2월에도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에너지·발전 전시회 '파워젠 인터내셔널 2023'에 참가했다. 행사에서 김정관 부사장은 호세 레예스 뉴스케일파워 공동설립자이자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만나 전 세계 SMR 시장 동향 및 뉴스케일 SMR 기술 협력 방안 등에 논의한 바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원전을 앞세우겠다고 발표한 점과, 미국 역시 SMR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어 두산그룹의 추가적인 성과에 더욱 관심이 몰리고 있다.

업계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번 방미를 통해 뉴스케일파워 등 에너지 업체들과 추가적인 협약을 맺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은 박지원 회장 외에도 박정원 ㈜두산 회장이 방미 사절단에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방미 주제가 첨단산업으로 많이 알려진 만큼, 관련 산업을 현재 유지하고 있는 기업들과 향후 첨단산업 영위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에 특히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며 "총수들이 방미 기간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하니, 현재 화두인 공급망 확대나 협약 부분 등 이들이 가져올 결과물에 더욱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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