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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주주' 시대 풍경 달라졌네···SNS '인증샷' 구역 만들어 주주와 소통

삼성전자 주총

'500만 주주' 시대 풍경 달라졌네···SNS '인증샷' 구역 만들어 주주와 소통

등록 2022.03.16 14:01

김정훈

  기자

온라인 중계·전자표결기 등 '스마트 주총' 진행포토존·메시지 MZ세대 겨냥 이벤트 눈길'SNS 시대' 주주들 즐길 장치 곳곳에 마련

제53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참석하고 있다.제53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참석하고 있다.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 풍경은 코로나 팬데믹에도 개인주주 500만명 시대를 맞아 주주들과 소통하는 행사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주주 숫자는 코로나19 이후 동학 개미들이 급증하며 약 504만명(2021년말 보통주 기준)으로 집계돼 2020년말 214만명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20~30대 '젊은 주주'들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삼성전자는 파악했다.

이날 현장에는 주주들이 더 즐겁게 주총을 즐길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했다.

주총장 내부에서는 행사 시작 전 세계 각국의 임직원들이 주주들에게 감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는 내용의 환영 영상이 방영됐다.

이번 주총에선 '주총 안내 브로셔'를 작성해 배포했다. 브로셔에는 행사장인 수원컨벤션센터의 안내도를 비롯해 전자표결 단말기 사용방법, 편의시설 안내, 무료셔틀 버스 및 주차안내를 하는 등 주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담아 주주들이 대기하는 동안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처음 방문한 주주라도 주주총회가 개최되는 행사장의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해 불편함이 없도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주주총회장 로비에는 이전에 없었던 '삼성전자 주주총회 포토존'과 '응원메시지 월' 등 새로운 구역이 생겼다.

주총 포토존은 '인증샷'을 남기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기를 즐기는 'MZ세대' 젊은 주주들의 취향을 겨냥해 만든 구역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주주들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주총 참석 인증샷과 응원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했다. SNS 활성화 시대에 주주들이 삼성전자 주총 분위기를 주변 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메시지가 공유된 주주에게는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며, 추첨을 통해 삼성전자의 대표 제품인 갤럭시 S22 울트라, 더 프리스타일, 비스포크 큐커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시간적·공간적 제약으로 직접 주총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를 위해 온라인 중계를 도입했다.

사전 신청을 한 주주들은 주총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 중계를 지켜보며 질문 게시판을 통해 직접 질의를 올렸다. 주총 현장에서는 한종희·경계현 대표이사가 온라인 중계를 보며 실시간으로 올린 주주의 질문에 답을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전자투표제를 실시해 주주들이 직접 주총에 참석하지 않아도 전자투표를 통해 사전에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부터 사용한 전자표결 단말기를 올해도 이용해 주총에서 통상 사용되는 '박수 통과'는 삼성전자 주총에서 볼 수 없었다.

코로나 상황이 여전한 가운데 더 많은 주주들이 안전하게 주총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들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총 준비기간 6일 내내 컨벤션센터를 매일 방역 소독했다"며 "행사지원 인력도 컨벤션센터 출입을 할 때부터 체온검사를 받고 자가키트로 검사를 하는 등 이중삼중의 방역관리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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