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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W업데이트 공지에도···갤럭시S22 소비자 집단소송 준비

삼성전자 SW업데이트 공지에도···갤럭시S22 소비자 집단소송 준비

등록 2022.03.08 16:48

김정훈

  기자

소송 카페 가입자 5000명 넘어서···청구액 1인당 30만원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S22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S22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S22 성능에 불만을 품은 소비자들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갤럭시S22 일부 구매자들은 소송을 위한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고 법무법인 에이파트의 김훈찬 대표변호사 등을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카페 가입자수는 5000명을 넘었으며 소송에 참여하는 원고 1인당 청구액은 30만원으로 책정됐다.

카페 운영진은 "청구액은 사람마다 기기를 구매한 가격이 구매처별로 다르고 제품마다 다르다는 점 등을 고려해 삼성에서 합리적으로 보상 가능할 예상 금액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S22에 화난 소비자들은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GOS는 고성능 게임을 할 경우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낮추는 등 성능을 인위적으로 낮추고 연산 부담을 줄여 스마트폰의 발열을 막는 기능이다.

이전 S시리즈에도 GOS 기능이 탑재됐으나 고사양 게임을 즐기려는 이용자들은 우회 방법을 통해 GOS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S22는 GOS 설정을 의무화해 이용자들이 삭제를 할 수 없도록 조처해 논란을 빚었다.

S22시리즈는 사전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기면서 역대 S시리즈 등 가장 많은 예약 구매자가 몰리는 등 출시 초반 흥행 열기가 달아올랐다. 하지만 GOS 논란으로 소비자 불만도 커지는 양상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최근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고자 게임런처 애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하겠다"고 공지했다.

소비자 불만이 확산하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전자가 GOS 성능과 관련해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2를 출시하며 '역대 최고 성능'이라고 홍보했으나 고사양 게임을 이용할 때는 GOS 기능을 탑재해 성능이 제한된다는 소비자 불만이 확산했기 때문.

공정위는 삼성전자가 소비자의 구매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실이나 내용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는 등의 방법으로 기만적인 표시·광고를 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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