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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출신 줄영입한 허인철···‘친정 DNA’ 오리온에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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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철 부회장 영입 이듬해 롯데제과서 1위 탈환
신세계·이마트 출신 임원 모셔와 적재적소 배치
한용식 전무 해외 키우고 김형석 전무 바이오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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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허인철 부회장 체제 아래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신세계그룹 출신인 허 부회장이 지난 2014년 오리온에 영입된 직후 오리온에 ‘신세계 DNA’를 심어 롯데제과로부터 업계 1위 자리를 빼앗으면서다. 허 부회장이 신세계그룹에서 속속 영입한 임원들의 역량 또한 ‘1위’를 지키는 데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1조7290억원, 영업이익 27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5.9%에 달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난해 오리온이 연간 매출액 2조3667억원. 영업익 3820억원을 기록해 올해도 1위를 수성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오리온은 허 부회장 영입 이듬해인 2015년 당시 업계 1위였던 롯데제과를 누르고 왕좌를 꿰찬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롯데제과가 2019년 매출액에서 오리온을 제친 적이 있으나, 이때도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에서는 오리온을 이기지 못했다. 오리온은 이듬해인 2020년 매출액에서도 다시 롯데제과를 따돌렸다.

오리온이 롯데제과로부터 제과 1위를 탈환하고 성장세를 지속한 데에는 허인철 부회장의 공이 컸다. 허 부회장은 2013년까지 이마트 대표 자리에 있다가 2014년 오리온으로 영입됐다. 허 부회장은 신세계그룹 재직 시절 경영지원실 재경담당 상무와 경영지원실 부사장, 경영전략실 사장 등을 거친 인물로 재무와 기업 전략에 능통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허 부회장은 취임 직후 대규모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회장실을 해체하고 전략부문은 기획관리부문으로, 법무부문은 인사부문으로 통합했다. 생산부문에는 글로벌전략구매팀을 신설하고 영업부문 내 부서도 통합했다. 지원부서를 슬림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 내실 경영을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였다.

또 생산과 관리 영역은 제과업체답게 내부 사정에 능통한 인사를 앉히고 재무, 인사, 신사업, 해외사업 등 전략·기획 등을 담당하는 부서에는 외부 인사들을 영입했다. 박성규 지원본부장 부사장, 한용식 해외사업팀 전무, 김형석 신규사업팀 전무도 이마트 출신으로 허 부회장이 영입한 인물이다. 지난해 영입된 김석순 인사팀 상무와 홍순상 CSR팀 상무 또한 신세계그룹에 몸담았던 인물이다.

외부 인사인 허 부회장이 오리온의 조직을 쇄신하고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든든한 우군이 필수적이었을 것이다. 오리온의 신세계·이마트 출신 인재 수혈 또한 이런 배경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허 부회장이 중점으로 두는 사업도 이들이 요직을 맡고 있다.

한용식 전무가 이끄는 해외사업은 성과가 두드러진다. 2020년에는 베트남 법인 누적 매출액이 2조2000억원을 넘어서면서 현지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이후 5년 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제과 시장 진출 15년 만에 누적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러시아와 인도 사업을 키워 중국, 베트남 외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김형석 전무는 허 부회장과 함께 신규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 허 부회장은 취임 당시 기존 제과 사업에 간편대용식, 기능성 물, 건강기능식품, 디저트를 4대 신사업으로 내세워 사업을 다각화하고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오리온은 제과업체 가운데 최초로 바이오 부문에 진출했다. 바이오 부문은 회사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제과 사업 너머의 사업이다. 이 때문에 허 부회장이 결단으로 이뤄진 바이오 사업은 향후 오리온의 제2, 제3의 도약을 결정짓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 전무는 바이오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중 제약·바이오 발전 포럼’ 등을 통해 전문가들과 협력하며 유망 바이오 벤처를 발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리온이 신세계그룹에서 몸담았던 인물들을 영입하면서 절반은 신세계화를 이뤘다는 평도 나온다”면서 “외부 인재를 수혈하며 경쟁사를 제치고 성장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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