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11일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 공장 카페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멸공 논란에서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었는가’라는 질문에 “정권 교체의 당위성과 새 정부를 출범시켰을 때 국민들께 할 수 있는 일을 충실히 설명 드리는 것이 선거 운동의 방법”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 SNS에 ‘멸공’이라는 메시지의 해시태그를 단 것이 자신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언급하며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인천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가까운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산 것일 뿐”이라며 “제가 멸치 육수를 내서 많이 먹기 때문에 멸치를 자주 사는 편이다. 콩도 늘 사는 품목 중 하나”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어 “각자가 자유 민주주의라는 헌법 질서를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누구나 의사 표현의 자유를 갖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이 잘 지켜지는지 안 지켜지는지가 이 나라가 자유와 민주에 기반한 국가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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