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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네이버, 신사업 폭풍성장···인재유출 방지 ‘올인’(종합)

IT IT일반

[컨콜]네이버, 신사업 폭풍성장···인재유출 방지 ‘올인’(종합)

등록 2021.04.29 11:36

이어진

  기자

네이버, 1Q 연결 영업익 2888억원···전년比 1%↓주식보상 등 인건비가 발목, “최고 인재 위해 노력”광고·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두자릿수 성장이마트와 신선배송, 콘텐츠선 왓패드 시너지 창출

네이버, 신사업 폭풍성장···인재유출 방지 ‘올인’(종합) 기사의 사진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전사업영역이 전년대비 두자릿수 이상 고르게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다. 주식보상 등 인건비 및 마케팅비 증가 영향이다. 네이버는 올해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변곡점이라며 인재 유출 방지 및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또 신세계‧이마트와의 협업, 브랜드스토어 강화, 왓패드 인수 시너지, 클라우드 기반의 B2B 시장 공략 등 신사업 매출 증대를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다.

◇매출 증대에도 인건‧마케팅비 ‘발목’ =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991억원, 영업이익 288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29.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임직원 주가보상 및 마케팅비 증가 영향이다.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대비 40.3% 늘어난 1조2102억원이다. 이 중 개발/운영비는 전년대비 32.3% 증가한 3743억원, 마케팅비는 전년대비 86.1% 증가한 1710억원이다. 비현금성 지출로 인식된 주식보상비용은 709억원으로 전년대비 1152.4% 늘었다.

박상진 네이버 CFO는 주식보상비용과 관련해 “조정 EBITA 가운데 주식보상비용은 709억원이며 이 중 상당수는 지난 2019년부터 2020년의 주식보상 중 계열법인의 차익보상형 주가 상승에 따른 인식분”이라며 “2월에 인식된 주식보상비용은 50~60억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스톡그런트 프로그램 등 전체 주식보상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감안해도 개발 및 운영비는 매출 증가율과 비슷하거나 이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마케팅비와 관련해서는 “작년 2분기부터 매출의 10% 수준의 마케팅비를 집행해오고 있는데 올해에도 지난해 2분기 이후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현재가 글로벌 성장에 있어 변곡점이라며 인재 유출 방지 및 확보를 위한 성과보상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췄다.

한 대표는 “현시점은 네이버가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며 기업가치를 한차원 더 높일 수 있는 변곡점”이라며 “우수 인재를 지키고 확보할 수 있도록 주식보상 스톡그랜트 프로그램을 도입, 최고 인재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보상체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비대면 특수에 전사업영역 두자릿수 성장 =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인건비 및 마케팅비 증가 영향에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전사업영역에 걸쳐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광고 사업인 서치 플랫폼은 전년대비 16.8%, 커머슨 40.3%, 핀테크 52.2%, 콘텐츠 40%, 클라우드 71.1% 등 모든 사업영역에서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광고 분야 서치 플랫폼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과 더불어 신규 광고 상품 강화로 전년대비 매출이 성장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네이버 측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서치 플랫폼 매출은)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가 있었지만 검색 서비스의 품질 개선, 검색광고 노출 강화 등으로 매출이 성장했다”면서 “다양한 업종에서 광고 수요가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력 수익원으로 점차 자리매김하고 있는 커머스 분야에서는 신세계-이마트와의 협력을 통해 신선식품 배송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신세계와 이마트와 신선식품, 물류, 명품과 관련해 협력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협력이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은 신선식품, 장보기 부분”이라며 “하반기 신선식품, 장보기 등을 통한 성장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환경 속 대세로 자리매김한 라이브커머스 역시 인플루언서, 멤버십, 브랜드스토어와의 연계 등을 통해 사용성을 지속 강화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쇼핑라이브는 누적 1억7000만뷰, 누적 구매자 170만명을 돌파했으며 매출 1억원을 넘어선 방송수, 주1회 라이브를 진행하는 판매자수도 2배 이상 늘었다”면서 “쇼핑라이브는 방대한 트래픽을 기반으로 인플루언서, 멤버십 연계 등의 시도를 통해 새로운 온라인 커머스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 인수절차를 내달 마무리 짓고 네이버웹툰과의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웹툰과 웹소설을 양사 플랫폼에서 동시에 선보이고 향후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2차 콘텐츠까지 확산시키겠다는 포부다.

한 대표는 “왓패드 인수절차는 5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5월부터 양사의 이용자 트래픽 교류를 시작으로 파급력 있는 콘텐츠를 웹툰과 소설 형태로 동시에 론칭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양사 인기 콘텐츠 뿐 아니라 왓패드에서 진행 중인 90여개 영상화 프로젝트를 포함 2차 저작물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네이버쇼핑과 연계된 네이버페이의 결제액, 사용자풀 확대와 더불어 소상공인 빠른 정산, 대출 등 자사가 보유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최인혁 네이버 COO 겸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올해에도 네이버 쇼핑의 성장과 함께 네이버페이 결재액과 사용자 증대에 포커스를 맞춰 서비스와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독자적인 경쟁력이 있는 가장 빠른 정산, 소상공인 대출, 후불결제 등 금융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 서비스를 강화해 규모를 키우고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사업은 공공, 의료 등 B2B 시장 공략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한 대표는 “네이버는 B2B 솔루션이 가능한 슈퍼 컴퓨팅 환경을 이미 구축, 경쟁사 대비 앞서가고 있다”면서 “기술과 인프라 투자를 통해 공공, 의료 등 산업 특성에 맞춰 서비스를 끌어올려 궁극적으로 국내 B2B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SG 경영 강화에도 나선다. 한 대표는 “지난 2월 2040 카본 네거티브 수행을 위한 환경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현재 재생에너지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으며 저탄소, 친환경 솔루션 확보를 위한 파트너십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리 경영을 위해 3월에는 CEO 산하에 전담조직을 신설했으며 국내 최초로 5억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 조달한 자금을 재생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 환경적 가치 창출을 위한 프로젝트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ESG 최상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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