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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회추위에 힘 실어 준 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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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설’ 돌던 김정태 회장, ‘1년 더’ 무게 실어지는 분위기
연임 통해 유력 후보군에 법률 리스크 해소 시간 벌어
금감원, 김 회장 3연임 도전 당시 회장 선출 과정 압박
은성수 “김정태 회장 연임해도 회사 판단 존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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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나 제공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1년 연임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하나금융 회추위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히면서 회장선임에 대한 금융당국의 견제도 사실상 피할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2018년 김 회장의 3연임 당시 금융감독원과 빚었던 마찰을 고려하면 추가 갈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지난 15일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으로 내부 3명, 외부 1명 등 총 4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부 후보에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이 외부 후보는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포함됐다.

회추위는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후보들에 대해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다음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2주 전까지 신임 회장 후보를 확정해야 하는 만큼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차기 회장의 인사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김 회장이 ‘숏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 매우 유력해졌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다만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상 회장 나이가 만 70세를 넘길 수 없도록 돼 있다. 올해 만 69세인 김 회장이 추가 연임을 하더라도 내년 주총까지 약 1년의 임기만 더 연장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그동안 차기 회장 후보 1순위로 꼽혀온 함 부회장보다는 김 회장의 4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다른 유력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함 부회장 또한 법률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하나금융이 김 회장의 연임을 통해 유력 후보들에게 닥친 법률리스크를 해소할 시간을 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회장이 연임을 통해 유력 후보군에 법률 리스크 해소의 기회를 제공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조직 안정화에 기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4연임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지만 되레 재임기간이 1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문제는 금감원과 마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김 회장은 2018년 연임할 당시 금융당국과 마찰을 빚었다. 금감원은 회추위에 현직 회장이 참여하는 것이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회추위는 일정을 그대로 진행해 김 회장을 최종후보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선임 작업과 관련해 회사의 절차 및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가 김 회장 연임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은 것이다.

은 위원장은 1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회장의 연임설에 대해 “이사회나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절차에 따라 합리적으로 할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그분들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관 변경을 통해 재임 연령을 확대하는 방안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하나금융이 금융당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정관 변경을 밀어부칠 개연성이 적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 회장 연임에 하나금융 역시 부담이 상당히 큰 것으로 안다”며 “과거 금융당국이 지주회장 선임과 관련해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한만큼 구태여 회장 임기를 확대하는 정관 개정을 추진할 가능성은 낮다. 최대한 당국과 마찰을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현철 기자 jhchul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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