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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수출 ‘초대박’에 자극받은 오뚜기 ···해외시장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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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해외 매출 비중 한자릿수 농심 대비 낮아
농심·삼양식품은 코로나 수혜 수출 실적 급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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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해외사업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 라면·간편식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데, 일찌감치 해외사업 기반을 닦아온 농심·삼양식품이 눈부신 실적 성장을 이뤘다. 반면 상대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낮은 오뚜기는 큰 수혜를 입지 못했기 때문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뚜기 매출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1조96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해외 매출은 1960억원으로 전년 동기인 1555억원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오뚜기는 그간 해외 매출 비중이 한 자릿수대로 경쟁사인 농심, 삼양식품 대비 현저히 낮아 해외사업에 취약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최근 3년간 오뚜기의 해외 매출 비중은 8~9%대 수준으로 경쟁사인 농심(20%대), 삼양식품(50%대)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오뚜기는 ▲2017년 8.9% ▲2018년 8.4% ▲2019년 9.8%의 해외 매출 비중을 기록했고, 올 3분기 누적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9.9%로 나타났다.

반면 농심은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이 26%대로 집계됐다. 올해 연간 해외 매출은 1조1000억원을 넘길 전망이며, 이중 대표 제품인 신라면은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4000억원 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양식품도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 절반 이상의 매출을 거뒀고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오뚜기도 경쟁사에 견줘 해외 매출 규모가 작지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해외 매출 비중 또한 두 자릿수인 10%대의 벽을 깰 가능성도 크다.

특히 3분기는 미국 법인의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미국 법인은 순이익 38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11억원)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적자를 냈던 뉴질랜드 법인도 올해 3분기는 4억원으로 흑자 전환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현재 오뚜기는 미국, 베트남, 중국 뉴질랜드 등 4개 국가에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함 회장은 내수 시장 불황이 장기화하고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어, 올해부터는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실제 오뚜기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대만, 홍콩 등 시장에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함 회장은 베트남 시장에서는 2017년부터 베트남법인을 통해 글로벌 유통업체인 ‘빅시’에 납품을 시작,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을 위한 교두보로 삼았다. 올해는 미국, 뉴질랜드 법인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난 만큼 서구권 국가 진출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함 회장은 오뚜기중앙연구소를 통한 경쟁력 강화도 꾀하고 있다. 오뚜기중앙연구소는 총 407억원을 투자해 기존의 4배 이상 면적으로 증축하는 공사를 완료했다. 이 연구소에서는 라면과 가정간편식 등 다양한 제품 개발로 경쟁력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함 회장은 이를 위해 연구개발비를 매출의 1~1.5% 수준으로 끌어올려 투자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오뚜기중앙연구소가 완공되면 현지화된 제품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해외법인과 현지 공장을 중심으로 쌓아올리고 있다”며 “해외에서 한국 간편식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매출 추가 상승 또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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