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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온, 철도공단 통신서비스 개발 소식에 급등

[wow상한가]이루온, 철도공단 통신서비스 개발 소식에 급등

등록 2018.08.20 18:38

서승범

  기자

52개 신규·기존 노선 설치 기대적자행보 속 유증은 주가 우려점

이루온 CI. 사진=홈페이지 캡처이루온 CI. 사진=홈페이지 캡처

이루온이 20일 국내 증시에서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루온은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대비 29.86% 상승한 230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철도시설공단이 세계 최초로 추진 중인 철도 LTE-R에 최적화된 통신서비스 품질(QoS) 제어 기술을 이루온이 코레일과 공동으로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이루온이 LTE-R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TE-R은 철도환경에 최적화한 국산 시스템으로 열차·관제센터·유지 보수자·운영기관·정부기관 간에 정보를 초고속 무선통신으로 주고받는 시스템이다.

앞서 철도공단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라 신규 건설 23개 노선(일반 광영철도)에 2022년까지 LTE-R 구축을 마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기존 29개 노선에는 2027년까지 통신망을 LTE-R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LTE-R 개발로 남북경협 수혜까지 기대하고 있다. 현재 남북은 철도와 도로 연결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혔지만 그간 무선통신방식이 달라 시작도 전에 발목을 잡혔었다.

다만 1200만주에 달하는 유상증자 계획 발표에 이후 주가 흐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루온은 최근 1200만주를 1200원(예정)에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운영자금 144억원을 마련하기 위함이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

문제는 이루온의 실적이 최근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탓에 시장이 기업의 성장을 위한 유증으로 받아드리기 보다는 자금 부족에 따른 것으로 받아드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루온은 지난 2016년 -10억원의 순적자를 기록한 이후 2017년 -17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올해 상반기 역시 -7억8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부투자자들은 이루온이 청약에서 쓴 맛을 볼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투자자는 “우리사주를 제외한 유증에서 대주주들의 유증 참여 소식도 없고 실권주식 처분과 관련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실적도 받혀주지 않는 상황에서 대주주들은 몰라도 개미들의 참여도는 낮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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