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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방중’ 문재인 대통령, 북방정책 성공 여부도 ‘판가름’

‘이번주 방중’ 문재인 대통령, 북방정책 성공 여부도 ‘판가름’

등록 2017.12.11 15:45

우승준

  기자

두 차례 정상회담 후 찾아온 ‘사드 해빙기’대규모 국내 경제대표단도 방중 예정활발했던 文 북방정책 행보, 방중 기대감 ‘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북방정책 행보 관련 사진. 시계방향 순. 을드름 터키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 무역의날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우즈베크 대통령 내외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 북방경제협력위 출범식. 사진=청와대 및 연합뉴스 제공문재인 대통령의 북방정책 행보 관련 사진. 시계방향 순. 을드름 터키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 무역의날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우즈베크 대통령 내외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 북방경제협력위 출범식. 사진=청와대 및 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가운데 새정부의 한반도 경제지도에서 중축으로 꼽히는 ‘북방정책’도 본격 가동된다. 북방정책은 경제와 외교 등 전반적인 국가협력을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대륙에 확산시키는 게 골자다. 이는 앞서 사드배치로 인해 냉랭했던 한중관계를 제대로 봉합할 대안으로도 꼽힌다.

이번주 방중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활발한 북방정책 행보를 이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지난달 국빈으로 초청해 ‘북방정책의 중요한 파트너’임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비날리 을드름 터키 총리를 접견한 지난 6일에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리고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방한 초청 의사를 밝혔다.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지난 7일 공식 출범하며 북방정책에 힘을 더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활발한 북방정책 행보는 이번주 방중과도 연관이 깊다. 시진핑 주석과 3번째 정상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을 비롯한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의지를 우회적으로 피력한 것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북방정책 행보가 한중 정상회담 때 훈풍으로 작용하길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한중정상회담은 수출무역과 관광산업, 안보 등 전반적인 한중관계를 새롭게 다지는 분기점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래선지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시점에 맞춰 대규모 국내 경제대표단도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한구시보의 지난달 30일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달 중순 한국기업인 100여명으로 이뤄진 경제대표단이 중국을 찾는다. 이는 한중 정상의 두 차례 대면으로 찾아온 ‘사드 해빙기’ 국면에 따라 경제협력 강화 등을 추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내주 방중에 따른 결과가 문재인 대통령의 북방정책 성적을 가늠할 척도로도 해석 가능하다.

특히 시진핑 주석 시선을 집중시킬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일정도 존재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독립운동 유적지가 있는 ‘충칭’을 방문하는 것. 충칭은 시진핑 주석이 구상하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가교 경제구역)’의 출발점이자 전략요지이기도 하다. 또 충칭은 국내 기업들이 대거 진출한 거대시장이다. 현대자동차와 SK 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이 대거 진출했고, 국내 외식기업들의 중국 서부내륙 진출 거점지로 통한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충칭 방문 관련 “시진핑 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한 일대일로 출발점을 방문한다는 측면에서 시진핑 주석에 대한 배려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주석이 지난 2013년 9월 중앙아시아 4개국을 순방할 때 처음 제시한 경제 구상으로, 낙후된 중국서부지역을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으로 부흥시키겠다는 의미를 지녔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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