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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혁신 강조..“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데스”

최태원 SK회장, 혁신 강조..“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데스”

등록 2016.07.04 08:12

이선율

  기자

확대경영회의서 하반기 경영화두 제시

최태원 SK회장, 혁신 강조..“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데스” 기사의 사진

“현 경영환경 아래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Slow가 아니라 Sudden Death가 될 수 있다. 혹독한 대가를 치르지 않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꾼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예정에 없던 ‘2016년 SK그룹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이 같이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내세운 하반기 경영화두는 기존의 관습과 틀에서 벗어나 CEO 각자가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그룹 혁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현재 SK그룹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낮고 대부분 관계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각종 경영지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임직원은 자신도 행복할 수 없을 뿐 아니라 SK 역시 사회에 행복을 제대로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이날 모인 CEO들에게 돈 버는 방법과 일하는 방법, 자산의 효율화 등을 주문했다.

우선 “환경이 변하면 돈버는 방법도 바꿔야 하는데, 과연 우리가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팔지 등 사업의 근본을 고민해 봤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과거의 성공이나 지금까지의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과감하게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출퇴근 문화에서부터 근무시간, 휴가, 평가·보상, 채용, 제도·규칙 등이 과연 지금의 변화에 맞는 방식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기존의 관성을 버리고 열린 눈으로 일하는 방법을 바라봐야 틀을 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중장기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반드시 재원과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산효율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산을 효율성과 유연성있게 관리하면 변화의 속도에 맞게 준비가 가능해져 어떤 사업에 어떤 자산을 최적으로 투입할 지 선택과 집중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저성장 구조 하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SK는 안정과 성장을 이룰 수 없게 돼 결국 SK 구성원은 물론이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마저 위협받게 된다”면서 “SK가 환골탈태하려는 궁극적 목적은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SK그룹 확대경영회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산하 7개 위원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 16개 주력 관계사 CEO 및 관련 임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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