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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지주사 당기순익 5조5951억원···전년比 7883억↓

지난해 은행지주사 당기순익 5조5951억원···전년比 7883억↓

등록 2016.04.06 08:26

이경남

  기자

염가매수차익 제외할 경우 5316억원 증가
신한, 당기순익 1위 수성···농협은 적자 전환

표=금융감독원 제공표=금융감독원 제공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 은행지주회사들이 5조5951억원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7883억원 감소한 것이지만, 2014년중 발생한 비경상이익인 염가매수차익을 제외할 경우 오히려 5316억원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 순이익 구성은 은행부분이 54.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비은행 28.3%, 금융투자 9.8%, 보험부문은 7.8% 순이었다. 이는 은행지주회사들이 비은행 부분 영업강화에 나서면서 지난 2014년보다 은행부분 순이익 구성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2014년 은행지주회사의 업종별 순이익 구성은 은행부문이 61.2%로 가장 높고 비은행 24.0%, 금융투자 11.0%, 보험부문이 3.8%로 조사된 바 있다.

지주회사별로는 신한금융지주가 2조4132억원의 순익을 올리며 가장 큰 당기순익을 올렸으며 KB금융(1조7002억원), 하나금융(8978억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BNK와 JB금융지주는 지난 2014년 발생한 염가매수차익이 소멸됨에 따라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아울러 농협금융지주의 경우 4600억원 상당의 대손준비금 추가 적립 등으로 적자를 시현했다.

표=금융감독원 제공표=금융감독원 제공


은행지주회사의 총자산은 1547조6000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47조6000억원 증가했다. 해산한 SC지주를 제외할 경우 전년말 대비 109조400억원 늘어난 것이다.

은행지주회사의 총자산 중 은행부문의 비중이 81.5%로 가장 컸으며 이어 보험(6.8%), 금융투자(5.7%)등의 순이었다.

은행지주회사별 자산규모는 신한지주가 370조5000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농협 339조8000억원, KB 329조1000억원, 하나 326조9000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DGB지주는 지난해 1월 우리아비바생명을 인수하며 24.6% 총자산이 늘어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말 기준 은행지주회사의 자본적정성을 살펴보면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72%, 11.24%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말 대비 각각 0.04%포인트, 0.08%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금감원측은 “총자본비율이 양호했던 SC지주의 해산에도 불구하고 신한과 하나지주 등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은행지주 전체 총자본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은행지주회사중 KB지주가 15.48%의 총자본비율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고, BNK가 11.69%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단 모든 은행지주회사들이 최소자본규제비율과 계량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건전성을 보여주는 은행지주회사의 부실채권비율은 1.35%로 전년말 보다 소폭 하락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농협지주가 2.27%로 가장 높았으며 BNK(1.30%), JB(1.30%), DGB(1.29%)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농협지주외 모든 은행지주회사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이 100%를 초과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농협지주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은 85.46%였다.

한편 비은행지주회사인 메리츠지주의 자산은 32조원으로 전년말보다 5조2000억원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038억원으로 전년대비 902억원 증가했다.

한국투자지주의 총자산은 31조5000억원으로 지난 2014년 말 보다 6조2000억원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513억원으로 전년보다 1199억원 많아졌다.

※용어해설
염가매수차익
일회성 이익으로 인수가격이 시장가치보다 낮을 때 발생하는 이익을 말한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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