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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하나 금융, 2기체제 ‘믿을맨’ 전진 배치···신한금융은?

KB·하나 금융, 2기체제 ‘믿을맨’ 전진 배치···신한금융은?

등록 2016.03.04 08:52

수정 2016.03.04 12:41

박종준

  기자

KB·하나금융, 영업력 제고 염두 인사 신한금융, 7개 계열사 인사로 가속도

KB·하나 금융, 2기체제 ‘믿을맨’ 전진 배치···신한금융은? 기사의 사진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3월 주총에서 재임중인 회장들의 2기 체제 완성과 함께 후계구도 재편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하나금융이 2일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통해 영업 전문가급의 ‘믿을맨’들을 대거 경영전면에 배치했고, 신한금융과 KB금융도 3월 말 각각 7개, 3개 계열사 CEO의 임기 만료에 따른 교체 소요가 남아 있는 상태다.

신한금융의 경우 계열사 사장단 12명 중 신한금융투자 강대석 사장, 신한생명 이성락 사장, 신한캐피탈 황영섭 사장, 제주은행 이동대 사장, 신한테이터시스템 오세일 사장, 신한아이타스 설영오 사장, 신한신용정보 이원호 사장 등 7명의 임기가 끝난다.

안정적인 후계구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혀온 한동우 회장이 최근 인사 등을 통해 안정적인 후계구도 구축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가장 관심을 끄는 인물은 신한금융투자 강대석 사장과 신한캐피탈의 황영섭 사장이다.

둘 다 차기 신한금융 경영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실적 개선을 이룬만큼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지난해 신한금융 실적에서 카드 및 증권 부문의 영업호조 뿐만 아니라 생명 부문의 수익성 회복으로 비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1조 925억원을 거둬들인 일등공신들이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전년대비 82.2% 증가한 21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지주 자회사 편입 이후 최대 순이익을 올렸다. 이 때문에 신한금융이 지난 번 신한은행 때처럼 세대교체 폭이 예상보다 폭이 작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 재신임을 받게 되면 3연임이 되는 만큼 ‘장기집권’에 대한 부담도 따른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해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으로 발탁된 임영진 전 신한은행 부행장을 기용하며 후계구도에 변화를 줬다. 당시 금융권에서는 1960년생인 임 부사장의 승진기용에 대해 신한금융의 ‘세대교체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여기에 신한금융투자 강대석 사장, 신한생명 이성락 사장, 신한캐피탈 황영섭 사장, 신한데이타시스템 오세일 사장 등도 후부군으로 하마평됐던 상황이라 이번 3월 계열사 사장단 인사가 신한금융 후계구도의 최대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에서는 신한금융투자 강 사장 후임에 이동환 전 신한은행 부행장과 김형진 지주 부사장이 거론되고 있어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리딩뱅크 ‘신한왕국’ 후계자의 윤곽이 조기에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KB금융의 윤종규 회장(KB국민은행장 겸임)도 탄탄한 2기 체제를 사실상 마무리한 상태다.

KB금융은 지난 26일 지배구조위원회를 열어 계열사 KB캐피탈 대표이사(사장) 후보로 박지우 현 KB캐피탈 사장을 추천해 유임시켰다.

윤 회장은 지난해 10월, KDB대우증권 인수 등을 위해 김 사장을 영입하고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카드 사장에 윤웅원 전 지주 부사장을, KB손해보험 수장에 양종희 지주 부사장 등을 전면에 배치했다. 올해 취임 2년차에 접어든 윤 회장이 친정체제 강화를 위해 후계구도를 다져놓은 셈이다.

이번에 KB금융그룹 경영전면에 포진한 수장들 역시 젊고 영업력까지 겸비한 인사들이다. 따라서 금융권 안팎에서는 비은행 부문의 수익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도 안정적인 2기 체제를 열었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오는 2018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카드 정수진·하나생명 권오훈 ·하나투자 이진국 사장 후보 등을 경영전면에 내세웠다.

이들 대부분이 ‘영업맨’ 출신으로 영업에 강점을 갖고 있어 앞으로 하나금융그룹 비은행부문 영업력 제고에 선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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