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4일 토요일

  • 서울 16℃

  • 인천 14℃

  • 백령 13℃

  • 춘천 12℃

  • 강릉 16℃

  • 청주 14℃

  • 수원 13℃

  • 안동 10℃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2℃

  • 전주 15℃

  • 광주 12℃

  • 목포 15℃

  • 여수 14℃

  • 대구 13℃

  • 울산 12℃

  • 창원 12℃

  • 부산 12℃

  • 제주 19℃

삼성전자 ‘사장 사관학교’ 명성···성공 DNA 계열사에 전파

삼성전자 ‘사장 사관학교’ 명성···성공 DNA 계열사에 전파

등록 2013.12.02 13:21

수정 2013.12.02 13:49

강길홍

  기자

올해 삼성그룹 인사의 특징으로 삼성전자 출식의 독심이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장 승진자 8명 중 5명을 배출하면서 ‘사장 사관학교’의 명성을 자랑했다.

삼성은 2일 사장 승진 8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6명 규모의 201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김종호 삼성전자 세트제조담당 사장, 조남성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 전동수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 제공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김종호 삼성전자 세트제조담당 사장, 조남성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 전동수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 제공


사장 승진자 가운데 김영기 부사장, 김종호 부사장, 조남성 부사장, 원기찬 부사장, 이선종 부사장 등 5명이 삼성전자에서 나왔다.

또한 올해 승진자를 포함해 삼성전자 출신 4명이 계열사로 옮겨 성공 DNA를 전파하게 됐다.

전동수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이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으로 보직이 변경됐고 조남성 부사장은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을 맡게 됐다.

원기찬 부사장과 이선종 부사장은 각각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과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에 임명됐다.

그동안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CEO(최고경영자)급 임원을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에 투입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삼성전자의 성공 방정식을 계열사에 도입하기 위해서다.

최근 삼성전자 정진동 중남미총괄 경영혁신팀장(전무) 등 ‘혁신전문가’ 10여명이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영선진화TF’로 이동시킨 이유이기도 하다.

또 한우성 삼성전자 미국오스틴법인장(전무) 등 3명의 임원도 삼성전기 주력사업의 개선을 위한 TF에 합류한 바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핵심인재들을 계열사에 투입한 데 이어 연말 인사에서 대표이사급 경영진을 대거 계열사로 내려보내면서 그룹 내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성공 경험을 계열사로 전파하기 위한 인사 조치”라며 “사업 재편과 신성장동력 확보 등 혁신 선도할 인물이 중용됐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