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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을지연습 공공연한 도발행위”, 南 “구태의연한 비난”

北 “을지연습 공공연한 도발행위”, 南 “구태의연한 비난”

등록 2013.08.20 14:07

이창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을지훈련 첫날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회의를 갖고 강한 안보태세 구축을 주문한 데 대해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공공연한 도발행위”라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이에 우리 정부는 “구태의연한 비난”이라며 유감을 표명하고 맞섰다.

지난 19일부터 한미 양국의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이 시작된 가운데 조평통 대변인은 20일 담화를 통해 “전쟁과 평화는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은 우리의 성의와 인내성을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이어 “남조선 당국이 계속 우리와의 대결을 추구한다면 북남관계는 또다시 악화의 원점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그로 인해 수습할 수 없는 파국적 후과가 초래될 것이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담화는 북한이 을지연습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 대신 박 대통령의 을지훈련 관련 발언 등을 빌미로 에둘러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개성공단 정상화와 관련해 북한 측이 경제적 이득 때문에 을지연습에 별다른 비난을 표시하지 않을 것이란 국내 언론보도를 의식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정부는 이날 북한의 비난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의 연례적인 훈련·연습에 대해서 구태의연한 비난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북한은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과 중상을 중단하고 신뢰에 기반한 남북관계 발전에 있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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