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9일 일요일

  • 서울 19℃

  • 인천 19℃

  • 백령 16℃

  • 춘천 22℃

  • 강릉 15℃

  • 청주 22℃

  • 수원 19℃

  • 안동 20℃

  • 울릉도 20℃

  • 독도 17℃

  • 대전 17℃

  • 전주 21℃

  • 광주 20℃

  • 목포 19℃

  • 여수 23℃

  • 대구 23℃

  • 울산 19℃

  • 창원 23℃

  • 부산 19℃

  • 제주 16℃

증권 신규 상장주 '따블·따따블' 주춤하는데···HD현대마린 '주목'

증권 IPO

신규 상장주 '따블·따따블' 주춤하는데···HD현대마린 '주목'

등록 2024.05.07 13:40

유선희

  기자

신규 상장주 주가 급등세 주춤···'상반기 대어' 다를까 오는 8일 코스피 상장, 공모가 4배 시 시총 23위 '우뚝'

신규 상장주 '따블·따따블' 주춤하는데···HD현대마린 '주목' 기사의 사진

최근 신규 상장주들의 '따블·따따블'(공모가 대비 2배·4배 상승)과 같은 주가 급등세가 주춤한 가운데 오는 8일 상장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 주들은 아쉬운 첫날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3일 코스닥 상장한 아이엠비디엑스 공모가는 1만3000원으로, 상장 당일에 176.9% 오른 3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같은 달 30일 상장한 제일엠앤에스는 공모가(2만2000원) 대비 22.7% 오른 2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특히 이달 들어 약세는 더욱 짙어졌다. 지난 2일 상장한 디앤디파마텍은 공모가(3만3000원) 대비 10.6% 오른 3만6500원에, 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민테크는 공모가(1만500원) 대비 22.7% 증가한 1만2880원에 거래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코칩도 오전 11시 19분 기준 공모가(1만8000원) 대비 59.7% 오른 2만8750원에 거래되며 '따블'에는 실패한 모양새다. 연초 우진엔텍·현대힘스의 상장 첫날 주가가 300.0% 폭등한 것과 비교하면 IPO(기업공개) 시장을 향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다소 식은 셈이다.

이제 시장 기대감은 코스피 상장을 목전에 둔 HD현대마린솔루션에 쏠려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16년 현대중공업의 조선, 엔진, 전기전자 사업부의 사후관리 사업이 분할돼 만들어진 기업이다.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856억원, 당기순이익은 143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IPO 대어'로 꼽히는 만큼 공모가는 희망 범위(7만3300~8만3400원) 최상단인 8만3400원으로 확정됐다. 예상 시가총액은 3조7071억원, 공모 금액이 7423억원에 달해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IPO 이후 최대 규모 공모로 꼽힌다.

상장 첫날 HD현대마린솔루션 주가가 4배 넘는 상한가를 기록한다면 시총은 14조8285억원까지 불어난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 23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삼성화재(14조2598억원)를 밀어낼 수 있게 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흥행 여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호예수를 걸지 않은 물량을 얼마나 쏟아낼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 공모주를 배정받은 외국인 투자자의 99%는 보유 확약을 걸지 않은 상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증권신고서를 보면 국내외 기관투자가가 받아 간 물량은 489만5052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195만8067주(40%)를 배정받았다. 이 중 의무 보유 15일 확약을 건 물량은 단 800주(0.1%)로, 195만7267주(99.9%)가 미확약 물량이다. 반면 국내 기관 투자자들은 장기간 의무 보유를 약속했다. 국내 기관이 받아 간 물량 291만337주 가운데 92.1%가 최소 15일에서 6개월의 의무 보유 확약을 맺었다.

다만 상장일에 유통되는 물량이 정해졌다는 점에서 외국인 물량이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주식 수는 441만주로, 전체 상장주식의 9.9%로 해당한다. DS투자증권은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외국인 물량의 매도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대어급 IPO의 문제로 지적되던 해외 기관 몰아주기 및 국내 기관 확약 기간별 미미한 차등으로 장기 확약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