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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앙금빠진 밸류업 발표에 수혜주 '오르락 내리락'···시장 "세제혜택 등 유인책 없어"

증권 증권일반

앙금빠진 밸류업 발표에 수혜주 '오르락 내리락'···시장 "세제혜택 등 유인책 없어"

등록 2024.05.03 14:03

수정 2024.05.03 14:34

유선희

  기자

지난 2일 발표된 밸류업 계획서 세제 혜택 등 유인책 없어전문가 "밸류업株 당분간 등락 거듭할 것"···장기 전망은 긍정적

앙금빠진 밸류업 발표에 수혜주 '오르락 내리락'···시장 "세제혜택 등 유인책 없어" 기사의 사진

밸류업 계획 가이드라인 발표에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세제 혜택 등 결정적인 유인책은 제시되지 않았다는 실망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하락했지만, 오늘(3일) 들어서는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7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0.16% 오른 2687.96에, 코스닥 지수는 0.06% 상승한 868.04에 거래 중이다. 지난 2일에는 밸류업 가이드라인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되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쳤지만, 비둘기파적 연준(연방준비제도) 발언이 투심에 반영되며 이날은 상승 출발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전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0.80% 낮아진 24만9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개장 이후 한때 25만원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24만2000원까지 내려왔다.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인 금융주는 전날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날 개장 후 회복하고 있다. 금융지주 대장주 KB금융은 4.37%(3300원) 내린 7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가 이날 3.18% 오른 7만4600원에 거래 중이다. 신한지주는 전날 종가(4만5800원) 대비 1.86% 오른 4만6650원에, 하나금융지주는 3.16% 상승한 5만8800원, 우리금융은 0.93% 증가한 1만41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화재는 0.66% 오른 30만3000원에 거래되는 반면,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1.06% 하락한 8만39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밸류업 관련주들의 주가는 당분간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기관 투자자 가이드라인 발표 당일 반응은 실망감 표출에 가까웠다"며 "밸류업 프로그램 주가 방향성은 정책 기대와 실망을 앞으로도 반복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관건은 추가 정책 강도와 남은 이벤트"라며 "밸류업 프로그램은 중장기 관점에서 정책 시행 정당성을 갖고 있어, 관련주 전망은 밝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밸류업 정책에 수반되는 세제혜택까지 기대했던 상황이었지만, 기대감이 컸던 이슈가 현실화되는 과정에서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가 축소되는 국면은 불가피하다"며 "시장의 기대로 인해 급등한 저PBR주들의 단기 변동성은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밸류업 관련주 매도세는 피할 수 없지만,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세제 혜택과 같은 밸류업 정책이 지속적으로 보완되기 때문에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세제 인센티브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저PBR주에 대한 기관, 개인의 매도세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에 힘입은 행동주의 투자자 참여 증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급격한 매도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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