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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유한양행, 1분기 영업익 전년비 68% 하락···기저효과 영향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유한양행, 1분기 영업익 전년비 68% 하락···기저효과 영향

등록 2024.04.30 15:59

수정 2024.04.30 16:03

이병현

  기자

[DB yuhan, 유한양행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yuhan, 유한양행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유한양행이 라이선스 수익 감소와 R&D, 광고선전비 비용 확대에 따라 올해 1분기 수익성이 감소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4% 줄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331억 원으로 같은 기간 0.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4% 줄었다. 매출액은 4446억원으로 같은 기간 0.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08억4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감소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96% 적은 수치다. 이는 원료의약품 자회사 유한화학이 전년 동기 대비 저조한 실적을 보고 신약개발 자회사 이뮨온시아의 적자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한양행 기업설명회(IR) 자료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일반의약품(비처방 약품) 매출은 469억원으로 3.2% 감소했고, 전문의약품(처방 약품) 매출도 2626억원으로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약품사업 전체 매출은 3095억 2800만 원으로 증가율 0%였다. 이는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 대란 영향이란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주력 제품군이 만성질환 쪽이라 타격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라이선스 수익이 감소한 기저효과 영향도 컸다. 올해 1분기 라이선스 수익은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4% 줄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유한양행이 베링거인겔하임에 MASH(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 후보물질 'YH25724'을 기술수출한 데 따른 계약금 일부가 반영됐다. 당시 당뇨복합제 기술 라이선스 수익 자회사 등에서 벌어들인 라이선스 수익은 총 71억원 규모였다.

광고선전비와 연구개발(R&D)비용 등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이번 1분기 유한양행 광고선전비는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으며 R&D비용 역시 457억원으로 같은 기간 30.4% 늘었다.

유한양행은 전문의약품 등 주력 사업 상승세에 더불어 J&J 자회사 얀센에 기술이전한 '레이저티닙'이 하반기 FDA 승인을 받으며 유입될 마일스톤 덕분에 라이선스 수익이 크게 늘어나 연간 매출 2조원 달성을 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생활유통사업 분야 제품 출시에 따른 광고비 집행과 신약 후보물질 임상 개발 진행에 따른 R&D 비용 발생 등이 1분기에 몰려 일시적인 이익 감소가 있었다"라면서 "하반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 등으로 다시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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