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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CJ 비비고 김치, 호주·북미서 현지 생산···"K푸드 영토 확장"

유통·바이오 식음료

CJ 비비고 김치, 호주·북미서 현지 생산···"K푸드 영토 확장"

등록 2024.04.14 11:23

김세연

  기자

CJ제일제당이 비비고 김치의 글로벌 공급 역량을 강화하며 'K푸드 영토 확장'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호주 현지에서 생산한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 2종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기존 한국에서 호주로 수출하는 김치도 리뉴얼됐다. 호주 소비자들은 현지 원재료로 생산한 갓 담근 김치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호주산 김치는 400g, 900g 등 2종으로 출시돼 현지 에스닉 마켓(특정 인종을 대상으로 하는 슈퍼마켓)에 입점했다. 기존 수출 김치 제품 10종도 리뉴얼했다. 김치의 신선함을 최대한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차별화한 발효 기술력으로 식감을 살리고 최적의 숙성도를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리뉴얼 제품은 지난 2월 현지 에스닉 마켓에 입점했으며, 이달부터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인 울워스 일부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북미에서도 현지 생산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북미 시장에서 판매를 늘리기 위해 현지 김치 제조업체를 인수하며 자체 생산 역량을 갖췄다. 비비고 김치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4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를 미국, 일본, 베트남,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수출하며 김치 세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비비고 김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특히 일본과 유럽 시장 매출이 각각 31%와 25% 늘었다. 유럽에서는 안정적 품질의 상온 김치를 기반으로 코스트코 등 주요 채널에 입점하는 성과도 거뒀다. 베트남 김치 시장에서는 62%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임희정 CJ제일제당 김치 담당은 "비비고 김치 인기 요인으로는 특허받은 유산균과 엄선한 재료를 활용해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맛을 살린 것을 꼽을 수 있다"며 "고수 김치, 100%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비건 김치 등 국가별 소비자 니즈를 분석해 다양한 현지화 제품군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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