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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나란히 '최대 매출' 냈는데···네이버·카카오 성과급은 '희비'

IT 인터넷·플랫폼

나란히 '최대 매출' 냈는데···네이버·카카오 성과급은 '희비'

등록 2024.02.16 18:29

수정 2024.02.16 20:04

임재덕

  기자

네이버, 중간 고과 직원 기준 연봉 최소 15% 성과급첫 매출 8조원 시대 연 카카오는 최대 '7%+α' 그쳐

2023년 양대 플랫폼 기업의 성적표가 엇갈렸다. 그래픽=이찬희 기자2023년 양대 플랫폼 기업의 성적표가 엇갈렸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국내 양대 플랫폼 대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 나란히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성과급은 희비가 엇갈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설 연휴 직전인 지난 8일 중간 고과를 받은 직원 기준 '연봉의 최소 15%'를 보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 회사 직원의 2022년 말 평균 급여액은 1억3449만원이었다.

네이버는 예년과 달리 성과급 지급에 앞서 직원들을 상대로 한 사내 설명회를 열어 투명하게 공개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성과급 지급 계획을 투명하게 공유해서 지난해와 비교해 개인별로 인센티브 규모가 줄었다고 느끼는 구성원들이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9조6706억원, 영업이익 1조4888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17.6%, 14.1%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카카오도 지난 7일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평가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직원들은 연봉의 4∼7% 수준에서 성과급을 받았다. 여기에 조직장이 직원별 실적을 판단해 추가분을 줄 수 있어 최대 '7%+α' 수준의 성과급을 받은 직원도 있다. 2022년 말 기준 카카오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1억3900만원이었다.

카카오가 지난해 연간 매출 8조105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8조원 시대를 연 것을 고려하면, 성과급 수준이 상대적으로 아쉽다는 평가다. SM엔터테인먼트 편입에 따른 인건비 등 고정비용 증가와 미래 먹거리(AI·헬스케어) 투자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여파로 해석된다. 카카오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5019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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