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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주담대 갈아타기 1조6000억원 육박···은행별 쏠림현상도 나타나

금융 금융일반

주담대 갈아타기 1조6000억원 육박···은행별 쏠림현상도 나타나

등록 2024.01.22 10:21

이수정

  기자

건당 평균 신청액 은행별로 약 1.3억원~2억원주담대 유치 규모 최대와 최소 은행 차이 15배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가능한 은행. 사진=뉴스웨이DB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가능한 은행. 사진=뉴스웨이DB

국내 5대 은행이 최근 9일 동안 신청받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 규모가 1조600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은행별 신청 쏠림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에 아파트 주담대가 포함된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총 9271건의 대출 이동을 신청받았다. 전체 신청액은 1조5957억원에 달했다. 1건당 평균 신청액은 은행별로 약 1억3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다양하게 분포했다. 전체 평균은 1억7000만원 수준이었다.

다만 은행 간 희비는 뚜렷하게 엇갈리는 분위기다. 지난 9~18일 가장 많은 주담대 갈아타기를 유치한 은행(약 8700억원)과 가장 적게 유치한 은행(약 600억원) 사이의 격차는 15배에 달했다.

각 은행이 제휴 관계를 맺은 대출 비교 플랫폼 수와 시장 점유율 등이 유치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은행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주담대 갈아타기를 신청하면 길게는 일주일 정도 대출 심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아직 최종 실행 건수와 액수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은행은 더 많은 주담대를 끌어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달 31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하고, 3월 21일까지 대출 갈아타기를 완료한 모든 고객에게 첫 달 대출 이자를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다음 달 29일까지 대출을 갈아탄 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 첫 달 대출 이자 중 최대 20만원을 포인트로 지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선착순 2천명에게 최대 7만5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준다.

대출 금리도 저마다 다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다른 은행들의 비대면 상품 금리 수준을 실시간으로 참고하면서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신규 주담대의 최저 금리보다 더 낮은 수준의 금리를 주담대 갈아타기에 제공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대 은행이 지난 9~18일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신청받아 주담대 갈아타기를 완료한 건수는 총 92건, 금액은 총 15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말 529조8천922억원에서 지난 18일 531조9천926억원으로 2조1004억원(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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