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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키즈폰' 신작 앞둔 SKT, 전작 '카톡' 서비스 종료

IT 통신

'키즈폰' 신작 앞둔 SKT, 전작 '카톡' 서비스 종료

등록 2024.01.03 15:26

수정 2024.01.03 15:54

김세현

  기자

SKT-카카오 협업 키즈폰, 곧 카톡 서비스 종료 예정SKT "서비스 이용자 많지 않아 내린 부득이한 결정"카카오 "이용자 불편 이해하나...뾰족한 대안 없어"

SKT가 자사 키즈 전용폰인 ZEM폰의 키즈용 카카오톡 서비스를 종료한다. 그래픽=박혜수 기자SKT가 자사 키즈 전용폰인 ZEM폰의 키즈용 카카오톡 서비스를 종료한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SK텔레콤이 2020년 선보인 키즈폰의 카카오톡 서비스를 종료한다. 서비스 이용자가 많지 않아 내린 부득이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다만 이 단말기엔 별도 앱마켓도 없는 탓에 전화나 문자메시지(MMS)용으로만 쓸 수 있게 돼 이용자 불편이 예상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4월 1일부로 자사 키즈용 핸드폰인 ZEM폰(모델명 AT-M110S·이하 젬폰)의 키즈용 카카오톡 서비스를 종료한다. 부모용 앱(키위 앱 관리자) 지원도 같은 날 끝난다. 이 단말기가 출시된지 3년여 만이다.

앞서 SKT는 지난 2020년 2월 젬폰을 출시했다. 젬폰은 앱스토어를 원천 차단해 자녀를 유해 콘텐츠로부터 보호하고, 부모용 앱을 통해 아이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단 부모와 소통 때 주로 메신저를 활용하는 점을 고려해 '키즈용 카카오톡'을 따로 만들어 제공했다.

SKT의 이번 결정으로 기존 고객은 부모와의 소통을 전화나 문자메시지로만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그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소비자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카카오톡을 이용한 연락이 대다수인데,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다면 부모와의 연락이 필수인 아이들과 연락이 불편해진다는 것이다. 실제 다른 키즈폰은 앱스토어를 통해 일반 카카오톡을 내려받을 수 있으나, 젬폰은 앱마켓 자체가 없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2020년에 출시된 단말기로 현재는 판매도 안되고 있는 폰"이라며 "(키즈용 카카오톡) 서비스 이용자가 많지 않아 부득이하게 (서비스)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키즈용 카카오톡 서비스 제공사인 카카오 관계자는 "계약 종료일에 따라 종료한 것"이라며 "(이용자들에게) 불편이 따를 것은 이해하나, 해당 서비스에 대해 딱히 방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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