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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파라다이스 긴장할 만하네···韓 '라스베이거스' 인스파이어 가보니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르포

파라다이스 긴장할 만하네···韓 '라스베이거스' 인스파이어 가보니

등록 2023.12.13 16:27

수정 2023.12.13 18:16

김민지

  기자

1A 사업에 2조원 투자···전체 사업비 6조원 규모인천공항 1T에서 15분···초대형 LED·공연 전문 아레나 '눈길'외국인 전용 카지노·인스파이어 몰 등 상반기 오픈 예정

150m 길이의 대형 LED로 꾸며진 몰입형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사진=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150m 길이의 대형 LED로 꾸며진 몰입형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사진=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

글로벌 프리미엄 복합 리조트 기업 모히건의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모히건 인스파이어)'가 베일을 벗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국내 최초 아레나·디스커버리 파크·인스파이어 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채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13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모히건 인스파이어를 방문했다. 접근성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서울역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가량을 달리면 초대형 복합 리조트가 모습을 드러낸다.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는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타고 15분가량 이동하면 도착한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축구장 64개 크기로 동북아 복합 리조트 중 최대 규모다. 기존 동북아 최대였던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는 축구장 46개 규모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점진적인 오프닝 전략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1A 전체 시설을 순차적으로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1A 시설은 3개 타워로 구성된 호텔(1275실), 1만5000석 규모의 국내 최초 공연 전문 아레나,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 볼룸을 포함한 최첨단 마이스(MICE) 시설, 실내 워터파크, 외국인 전용 카지노, 인스파이어 몰 등을 포함한다. 1A 사업의 총 투자액은 약 9600억원의 외국인직접투자를 포함해 약 2조원에 육박한다.

모히건 인스파이어에 대한 첫인상은 '라스베이거스' 같다는 것. 넓은 공간과 그 공간을 채우는 조형, 장식물 하나하나가 화려하다. 특히 150m 길이의 대현 LED로 꾸며진 몰입형 디지털 엔터테인턴트 거리 '오로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시각각 화려한 영상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숲속을 걷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LED 샹들리에가 설치돼 있는 초대형 원형 홀 '로툰다' 사진=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LED 샹들리에가 설치돼 있는 초대형 원형 홀 '로툰다' 사진=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

오로라를 따라 걸으면 리조트 내 모든 시설과 연결되는 초대형 원형 홀 '로툰다'를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 설치된 지름 30m의 키네틱 샹들리에는 1시간마다 영상의 콘셉트를 바꾼다. 로툰다는 카지노는 물론 인스파이어 아레나, 인스파이어 몰과도 모두 연결된다.

이날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국내 최초 다목적 공연 아레나인 인스파이어 아레나도 공개했다. 이미 지난 2일 'MMA 2023'(멜론뮤직어워드 2023)에서 첫 관람객을 맞이한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최대 1만50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올림픽 체조경기장보다 10% 큰 규모지만, 관객 시야는 이보다 10m 짧은 75m다. T자 돌출형 무대나 360도 무대 등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

아레나를 담당하는 장현기 상무는 "흡음재 시공을 해 음향도 다른 어느 공연장보다 또렷하게 들린다"며 "2층까지의 좌석 단차는 25㎝, 3층의 단차는 45㎝로 아티스트의 공연을 시야 방해 없이 관람할 수 있으며 라이브 콘서트에 최적화된 공연장으로 내년 100회 공연, 500억원 매출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유리 돔으로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는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는 한겨울 날씨임에도 따뜻한 온도로 유지돼 외투를 벗어야 할 정도였다. 이곳은 키즈풀, 유수풀, 워터 슬라이드 등 다양한 어트랙션을 갖춰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이 이용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하다. 스플래시 베이는 현재 호텔 투숙객 한정 이용이 가능하며, 내년 2분기 워터 어트랙션을 포함해 전면 개장할 예정이다.

포레스트 타워 내에 위치힌 '포레스트 라운지'. 사진=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포레스트 타워 내에 위치힌 '포레스트 라운지'. 사진=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2046년까지 4단계에 걸쳐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6조원에 달한다.

내년 1분기에는 쇼핑 및 F&B 테넌트를 포함한 인스파이어 몰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개장한다. 2분기에는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공원 '디스커버리 파크', 실내 워터파크(워터 어트랙션포함 전면 개장), 초대형 푸드코트, 국내 최대의 실감 콘텐츠 전시관,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첸 시 모히건 인스파이어 사장은 "인천 영종도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초대형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조성하기 위해 시작된 인스파이어 프로젝트는 도전과 설렘의 여정이었다"며 "다채로운 시설과 최고의 접객서비스,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결합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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