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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제철, 해양용 강재 공급 박차···LNG선 후판 사업 늘린다

산업 산업일반

현대제철, 해양용 강재 공급 박차···LNG선 후판 사업 늘린다

등록 2023.11.29 10:12

김정훈

  기자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분야 공장인증 취득 국내 강관제조사로는 유일···시장 경쟁력 UP국내 조선사에 LNG선박용 후판 공급 확대

현대제철 당진제철수 후판 생산 현장. 사진=현대제철 제공현대제철 당진제철수 후판 생산 현장. 사진=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차세대 신재생에너지로 손꼽히는 해상풍력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액화천연가스(LNG)선박용 후판 공급사 역할도 강화한다.

29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울산2공장이 최근 세계 최대 에너지 분야 전문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인증'을 취득했다. 해상풍력용 강관 및 라인파이프 전문 생산공장인 울산2공장의 인증 취득은 현존하는 국내 강관제조사 유일의 성과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증 취득으로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 적합성 인증의 기본 조건을 만족하게 돼 향후 관련 프로젝트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은 고객 요구와 시장 트렌드에 맞춰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 구조물용 고강도 후육 강관을 비롯한 다양한 에너지 관련 강관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에 하부구조물용 강관 공급을 공급했으며, 현대스틸산업의 해상풍력 전용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에 690Mpa급 대형 강관 공급을 완료했다.

또한 대만 TPC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하부구조물 강관을 공급하는 등 잇달아 대형 프로젝트 물량을 수주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DNV 인증 취득 및 국내외 프로젝트 수행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현대제철은 LNG선박용 후판 공급사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들이 LNG선박 수주 확대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 제조로 일감을 채우고 있는 데 따른 기회를 보는 것이다.

LNG는 신재생에너지나 수소로의 완전한 탄소중립을 이루기 전까지는 가장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 만큼, 향후 전세계 시장에서 LNG 사용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육상 LNG터미널용으로도 LNG용 후판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LNG용 니켈 9% 후판'의 공급이 원활치 못했던 이유는 복잡한 열처리 과정과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LNG용 후판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열처리 과정은 보통 일반 후판 대비 7배 정도의 생산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더해 LNG 탱크용 후판은 표면 상태가 매우 중요해 흠집이 없이 표면은 미려해야 한다.

LNG용 후판 공급의 어려움은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배터리 호황에 힘입은 니켈가 상승으로 생산 원가가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니켈은 스테인리스 뿐만 아니라 베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광물로, 가격의 급등락이 매우 심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한국 조선 산업이 LNG선박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확립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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