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이마트24에서 '쓱데이' 팝업 연 이유는?

이마트24가 신세계그룹이 주최하는 최대 규모 쇼핑 축제 '쓱데이'를 알리기 위한 첨병 역할을 맡게 됐다. 오는 19일까지 이마트24 삼청동점을 '쓱데이로 가는 급행열차 E쓱PRESS' 콘셉트 팝업스토어로 꾸미면서다.

이는 올해 5년째를 맞은 쓱데이가 선보이는 첫 홍보관이다. '고객들에게 색다르고 재미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신세계그룹의 핵심 비전을 반영해 이마트24 인력들을 주축으로 한 태스크포스(TF)까지 만들어 공을 들였다.

신세계그룹이 쓱데이 팝업스토어로 이마트24를 선택한 이유는 편의점이 젊은 층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편의점은 최근 대형마트를 제치고 백화점까지 위협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며 오프라인 유통 강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1인 가구가 늘고 코로나19를 거치며 소비 트렌드가 대형 매장보다 집에서 가까운 소형 매장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또한 지난 3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이마트24 상품전시회 '딜리셔스 페스티벌'에 깜짝 등장해 "편의점 사업은 대한민국 유통업에서 가장 유망한 업종"이라고 꼽은 바 있다.

더욱이 편의점은 트렌드를 주도하는 유통 채널로도 부상하고 있다. 경험을 중시하는 세대의 특성을 활용해 '재미있는' 마케팅을 펼치기에 최적인 덕분이다.
이번 쓱데이 팝업스토어를 기획한 TF가 가장 중점을 둔 부분 또한 '파격적인 혜택을 담은 쓱데이를 어떻게 젊은 층에게 포지셔닝 할 것인가?'였다. 이에 TF는 온라인에 익숙하고 이색적인 경험과 재미를 중요시하는 젊은 층에 쓱데이를 '각인'시키는 방법으로 팝업스토어를 떠올렸다.

팝업스토어는 젊은 층의 호응이 좋은 ▲참여하는 재미 ▲사진 촬영을 위한 시각적 장치 ▲포토카드를 통한 실물 기반 추억 제공 ▲방문객을 위한 혜택 제공 ▲SNS를 통한 확장성 등을 두루 갖춘 홍보 채널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편의점의 특성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TF는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콘셉트에 대한 몰입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쓱데이 슬로건인 '쓱대급 쓱데이에 탑승하라'에 맞춰 '급행열차 E쓱PRESS STATION'을 시각화하고 스토리를 입히는데 힘을 쏟았다.

팝업스토어의 입구는 기차역을 연상할 수 있게끔 꾸몄다. 중앙 메인 간판에는 '대한민국 쓱데이 E쓱PRESS'라고 적었고 양쪽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에는 쓱데이 홍보영상이 송출된다.

이마트24 매장으로 들어서 입구 오른편 계단으로 올라가면 E쓱PRESS 티켓을 발권할 수 있다. 티켓을 발권하면서 첫 번째 도장을 받을 수 있고, 기차가 연상되도록 디자인 된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찍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면 두 번째 도장을 받을 수 있다.
곳곳에는 기차역 플랫폼이 연상되도록 디자인된 장치들을 배치해 몰입감을 높였다. 포토존에서 도장을 받고 개찰구를 거쳐 2층 안쪽 공간으로 들어가면 OX 퀴즈와 빙고 게임을 할 수 있다. OX 퀴즈는 쓱데이와 관련된 5가지의 간단한 문항으로 구성돼 소비자들이 쉽게 문제를 맞힐 수 있도록 했다. 빙고 게임 또한 어렵지 않아 도장을 얻는 데 무리가 없었다.

방문객들은 마지막으로 원하는 사진을 넣은 'E쓱PRESS 패스포트(PASSPORT)' 포토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포토카드까지 발급받으면 마지막으로 '코인'을 획득하게 되는데, 이 코인으로 뽑기 방식의 럭키드로우에 참여할 수 있다. 럭키드로우에는 이마트24를 비롯한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준비한 다양한 경품이 준비돼 있다.

팝업스토어 TF관계자는 "쓱데이 콘셉트 팝업스토어는 오프라인에서 시작된 긍정적인 쓱데이 경험이 온라인까지 확장됨으로써 자연스럽게 쓱데이를 알려 나갈 수 있도록 기획된 만큼, 젊은 층의 감성을 자극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됐다"며 "쓱데이 팝업 스토어와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쓱데이를 통해 행복과 행운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