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전날 조합원 투표에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전체 투표 인원(1만1145명) 중 1만756명이 투표했으며, 8367명(77.79%)이 찬성했다. 반대는 2389명, 기권은 389명이었다.
포소크노조는 이날 종료되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단체교섭 조정절차에서 사 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총 24차례에 걸쳐 사 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 10일 중노위에 조정신청서를 냈다. 중노위는 노조가 낸 단체교섭 조정 기간을 30일까지로 10일 연장했다.
포스코 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성과급 제도 신설 등을 사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 측은 ▲기본급 16만2000원(베이스 업 9만2000원 포함) ▲일시금 600만원(주식 400만원·현금 150만원·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지급 ▲격주 주4일제 도입 시행 등을 최종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 측에서 주장하는 기본임금 16만2000원 인상은 호봉 상승에 따른 자연 상승분 7만원이 포함돼 실질적으로 9만2000원 인상임에도 눈속임하고 있고 격주 주 4일제의 경우 사실상 주 40시간은 동일해 조삼모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회사는 30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회의가 진행되는 만큼 원만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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