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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컴투스, 신작마다 부진···실적도 주가도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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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신작마다 부진···실적도 주가도 하락세

등록 2023.09.27 10:56

한승재

  기자

3Q 추정 실적, 매출액 2058억원 영업손실 39억원증권가 "신작 성과 감안 시 투자 매력도 높지 않아"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컴투스의 하반기 주가 흐름에 대한 증권사의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부터 적자가 지속된 가운데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주가 또한 반등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3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컴투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50원(1.71%) 오른 4만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컴투스의 주가는 지난 6월 말 연 최고점인 7만원을 기록 후 4만원 선까지 내려앉았다.

이 같은 하락세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컴투스의 실적 부진에 따른다. 실제로 컴투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적자 폭을 줄여나가고 있으나 영업손실을 지속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해 4분기 1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후 올해 1분기 148억원, 2분기 53억원의 적자를 지속했다. 컴투스의 신작 게임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출시에 따라 매출 성장은 나타났으나, 마케팅비가 전년 대비 60%가량 증가했으며 외주 용역비의 증가로 적자를 면치 못한 것이다.

증권가는 컴투스가 3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3분기 역시 제노니아, 미니게임천국 등의 신작 게임 출시가 이어졌으나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컴투스의 3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액 2058억원 영업손실 39억원이다.

특히 컴투스의 신작 게임 제노니아는 최고 매출 순위 7위에 그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제노니아는 지난달 말 기준 35위~40위권까지 하락했는데, 출시 3주 만에 프로그램 디렉터(PD)를 교체하는 등 내부 기대치 또한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서머너즈워는 2분기 글로벌 출시 이후 초기 매출은 긍정적이었으나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컴투스의 천공의아레나가 매출 지속성이 높은 수집형 롤플레잉게임(RPG)인 반면, 서머너즈워는 모바일 다중접속RPG로 장르 특성상 반등보다는 하락세가 나타나기 쉽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컴투스에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 또한 투자 의견을 매수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컴투스는 다음 신작 흥행까지 실적 부진을 이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가 하드코어 장르로 개발할 수 있는 보유 IP를 모두 소진한 점이 가장 큰 우려 사항이다"라며 "유의미한 규모의 신작이 나오기 전까진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내년부터 컴투버스 사업부의 인원 감축에 따라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는 것은 긍정적이나 신작 성과가 더해지지 않는 이상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라며 "최근 출시한 신작의 성과 부진과 향후 라인업을 감안했을 때 투자 매력도는 높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크로니클과 제노니아를 통해 시장에 적극적인 어필을 해왔으나 현재 상황은 이에 부합하지 못한다"라며 "아울러 컴투스는 미디어 콘텐츠 기반 다수 업체를 인수 및 투자했으나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판단하기가 어렵다"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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