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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안방서 현대차·기아만 잘 팔았다···국산차 양극화 심화(종합)

산업 자동차

안방서 현대차·기아만 잘 팔았다···국산차 양극화 심화(종합)

등록 2023.09.01 17:28

박경보

  기자

내수 판매 12.9%나 늘린 현대차···기아도 2%대 성장KG·르노 판매량 '반 토막'···GM은 한 달 만에 또 4위특단의 카드 꺼낸 르노코리아, 가격 인하로 승부수

안방서 현대차·기아만 잘 팔았다···국산차 양극화 심화(종합) 기사의 사진

지난 8월 국내 완성차업계가 여름휴가 등의 여파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현대차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달성했으나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는 반 토막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판매 둔화를 최소화한 한국GM도 내수 3위 자리에서 한 달 만에 내려왔다. 현대차와 기아에 안방 수요가 집중되면서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모양새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8월 국내 시장에서 5만5555대를 판매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3.4% 줄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9%나 급증했다.

현대차, 유일한 두 자릿수 성장···그랜저 판매 1위 사수
8820대가 판매된 그랜저는 2개월 연속 9000대를 밑돌았지만 국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어 아반떼 4758대, 캐스커 3804대, 팰리세이드 3752대, 투싼 2976대, 싼타페 2775대 등으로 집계됐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80과 GV70이 각각 2927대, 2923대씩 판매됐다.

쏘렌토 앞세운 기아, 전년比 2.4% 증가 '선방'
기아는 지난 8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4만2225대를 판매했다. 전월보다는 11.0% 감소했으나 7176대나 판매된 쏘렌토를 앞세워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일하게 7000대를 넘긴 쏘렌토에 이어 스포티지(5210대)와 카니발(4937대)이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경차 레이가 4402대나 팔린 가운데 셀토스와 K5는 각각 3512대, 2613대를 기록했다.

KG모빌리티, 토레스 부진에 전년比 43.6% 급감
KG모빌리티는 한 달 만에 내수 3위를 탈환했지만 판매량은 4000대를 밑돌았다. KG모빌리티의 8월 판매량은 3903대로, 전년 동월 대비 43.6%나 급감했다. 핵심차종인 토레스가 56.2% 감소한 1592대에 그친 점이 판매 부진의 배경이다.

지난달 티볼리를 제외한 KG모빌리티의 모든 차종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렉스턴스포츠는 전년 동월 대비 38.2% 줄어든 1310대에 그쳤고, 렉스턴(242대)도 25.8%나 감소했다. 639대 팔린 티볼리는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했지만 여전히 1000대를 밑돌았다. 코란도는 7월 100대에 이어 8월에도 120대에 그치면서 시장 입지를 사실상 잃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GM 제공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GM 제공

한 달 만에 다시 4위로 내려온 한국GM···트랙스도 '주춤'
지난 8월 한국GM은 전년 동월 대비 8.2% 감소한 3297대를 기록했다. 7월 100대 차이로 내수 3위에 올랐던 한국GM은 한 달 만에 다시 4위로 내려왔다.

지난달 한국GM의 모든 라인업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늘어난 차종은 볼트EUV(209대)가 유일하다. 핵심차종인 트랙스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2129대, 674대씩 판매되며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볼트EV(29대), 이쿼녹스(22대), 트래버스(63대), 타호(13대), GMC 시에라(38대) 등 수입차종들은 100대를 넘기지 못했다.

1502대 판 르노코리아, 전년比 62%나 줄었다
극심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르노코리아는 지난달에도 내수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1502대로,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2.0%나 쪼그라든 수치다.

핵심차종인 XM3는 전년 동월 대비 51.7% 줄어든 629대를 기록했다. SM6와 QM6도 각각 188대, 685대에 그쳤다. 르노코리아는 신차가 출시되는 내년까지 가격 인하 등 가성비 전략으로 판매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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