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가 8.9% 줄면서 11년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고, 기상 악화·자동차 판매 감소 등으로 소비도 3.2% 줄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는 지난달 전 산업 생산, 소매 판매, 설비 투자 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0.7%, 3.2%,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은 지난 4월(-1.3%) 감소 이후 5월(0.7%)과 6월(0.0%) 증가 또는 보합을 보였으나 3개월 만에 감소했다.
지난 5∼6월 상반기 조기 집행 기조로 증가했던 공공행정이 7월엔 6.5% 감소한 것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2.0%)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도 2.0%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0.4% 늘었다. 폭우 등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 등 대면 소비가 줄었으나 금융·보험 등이 호조를 보였다.
건설 기성은 0.8% 늘었다.
설비 투자는 8.9% 줄어 2012년 3월(-12.6%)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도 3.2% 줄며 2020년 7월(-4.6%) 이후 3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승용차, 음식료품, 의복 등의 소비가 모두 줄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6으로 0.5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전월보다 0.4p 올랐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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