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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허태수 GS 회장 "스타트업 기술 미래 게임체인저"···계열사 CEO·신사업 임원 총출동

산업 산업일반

허태수 GS 회장 "스타트업 기술 미래 게임체인저"···계열사 CEO·신사업 임원 총출동

등록 2023.08.31 08:40

김다정

  기자

'GS 신사업 공유회' 개최···미래성장 분야 사업 추진현황 공유

GS그룹은 지난 30일'GS 신사업 공유회'를 개최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GS그룹은 지난 30일'GS 신사업 공유회'를 개최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허태수 회장을 비롯해 GS그룹 최고경영자(CEO)와 신사업 담당 임원들이 총출동했다.

GS그룹은 지난 30일 경기도 청평 GS칼텍스 인재개발원에서 'GS 신사업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사업 공유회는 투자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성장 신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시간제한 없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특히 투자 내용을 공유하고 각각 투자 회사들이 가진 기술들을 연결해 구체적인 사업으로 육성시킬 방안까지 논의했다. GS그룹이 신사업 공유회를 연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행사는 허태수 회장과 ㈜GS 홍순기 사장, GS칼텍스 허세홍 사장, GS에너지 허용수 사장 등 GS 주요 계열사의 CEO와 신사업 담당 임원 등 핵심 인력 약 60여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출장 기간에 발견한 글로벌 탈탄소 스타트업 기술을 직접 소개하는 등 각 사의 신사업 담당들이 기술 진보에 더욱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허태수 회장은 "스타트업이 가진 기술이야 말로 미래산업의 게임 체인저"라며 "이제는 벤처투자 단계를 넘어 그 동안 발굴해 온 벤처 네트워크의 기술을 연결해 미래시장을 선도할 신사업으로 구체화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GS그룹은 허태수 회장 취임 후 벤처 투자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2020년 '스타트업 벤처와 함께 하는 미래 성장'을 신사업 전략으로 선언하면서 최근 1년 사이 총 33개 스타트업과 7개 벤처펀드 등에 약 15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자리 잡은 GS퓨처스는 북미 지역에서, GS벤처스는 국내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의 벤처 시장을 통해 GS그룹의 신사업과 접목할 수 있는 신기술을 적극 소싱하고 있다.

GS퓨처스는 올해 들어 차세대 LFP 배터리 개발사인 미트라켐을 포함해 15개 사에 투자했고, GS벤처스는 지난해 벤처펀드를 조성한 지 1년 만에 16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계열사들도 기존 사업에 접목하여 신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EV 충전 △폐플라스틱·배터리 리사이클 △산업바이오 등 GS의 벤처 투자가 신사업으로 연결되고 있는 사례를 공유했다.

전기차 충전 사업은 2021년 GS에너지가 지커넥트 합작 투자로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첫발을 들인 이후 지분을 추가 인수해 GS커넥트를 출범하고 업계 수위 사업자인 차지비까지 인수하면서 전국 약 4만대의 완속충전기를 보유한 1위 사업자에 올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면서 미래 전기차(EV) 충전 시장 확대를 대비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효율을 개선하는 기술을 보유한 '릴렉트리파이' △에너지 사용 빅테이터를 분석하는 '오토그리드' △전기차충전 모바일 통합 서비스앱 모두의 충전을 운영하는 '스칼라데이터' △전기차 자율 충전 로봇 기술의 'EVAR' △전력 중개 및 가상발전소 기술을 가진 '해줌' 등이 GS가 투자한 벤처들이다.

또 GS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신사업을 위해 △미트라켐(배터리 소재 개발) △그린라이온(폐배터리 재활용 설비 개발) △에코알앤에스(폐배터리 재활용 친환경 솔루션) 등에 투자했다.

GS에너지는 포스코와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GS건설은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와 GS엠비즈가 보유한 주유소 플랫폼 및 경정비 인프라까지 결합할 경우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강력한 신사업 모델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합성 바이오 기술 스타트업과 GS칼텍스가 가진 상업 생산 역량 등을 결합해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양산하는 산업 바이오 신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고효율의 합성 단백질 제조 기술을 가진 '젤토' △바이오케미칼 생산 대사경로 최적화 기술의 '자이모켐' △바이오필름을 활용한 연속생산공정 기술의 '카프라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 전문 인큐베이팅 펀드 '퍼먼트' 등과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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