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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150층에 사람 있어요"···에코프로, 다시 반등할 수 있을까

증권 종목

"150층에 사람 있어요"···에코프로, 다시 반등할 수 있을까

등록 2023.07.28 12:53

수정 2023.07.28 17:57

임주희

  기자

에코프로, 지난 10일 100만원 돌파하며 '황제주 등극'153만원까지 주가 치솟았다 99만원으로 급락

"150층에 사람 있어요"···에코프로, 다시 반등할 수 있을까 기사의 사진

"벼락거지를 벗어나기 위해 에코프로에 투자했는데, 하루 아침에 손실률이 40%가 됐다. 변동폭이 크다보니 회복 가능할지 걱정스럽다"(에코프로 종목토론방)

에코프로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연일 불안에 떨고 있다. 한때 153만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불과 며칠 만에 99만원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에코프로의 주가가 과열상태라며 신중한 투자를 권했다.

28일 오후 12시20분 기준 에코프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47% 오른 10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가 주당 100만원을 기록하며 황제주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10일이다. 장중 에코프로의 주가는 101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다시 하락 마감했지만 지난 17일 시가가 100만3000원을 기록하며 다시금 100만원 대에 진입했다.

이후 지난 18일 종가 기준 111만8000원을 기록하며 100만원 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5일엔 주가가 132만원을 돌파, 지난 26일 장중 주가가 153만90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날 오후 들어 주가가 급락하면서 한때 주가는 113만60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결국 122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7일엔 시가가 전일 종가보다 낮은 120만원에 형성됐으며 전 거래일 대비 19.79% 내린 9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전일 종가 보다 낮게 시가가 형성됐지만 장중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100만원 대를 다시금 회복했다.

에코프로 주가가 상승 전환 했지만 뒤늦게 에코프로 주식을 사들인 이들은 패닉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 개인투자자는 "지인이 에코프로로 수익을 냈길래 샀는데 현재 손실 상태"라며 "에코거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가가 급등해서 기대했는데, 지금은 주가가 더 떨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이렇게 주가가 급등락 하는 게 가능한 것인가"라며 "코인투자와 다를 게 없다"고 혀를 찼다.

개인투자자들만 에코프로 급등락에 손실을 본 것은 아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베뉴지는 최근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처분하고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을 사들였다.

하지만 베뉴지가 2차전지 관련주에 투자한 직후 주가가 급락, 시장에선 하루 만에 베뉴지가 약 45억원 정도의 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라 예상했다. 지난해 베뉴지의 영업이익이 113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식 투자 하루만에 1년 치 이익의 절반을 날린 셈이다. 다만 아직 주식을 매도하지 않아 평가손실에만 그친 상태다.

증시 전문가들은 2차전지 종목에 대한 직접 언급을 피하면서도 투자에 있어 신중히 접근할 것을 당부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에코프로그룹주의 주가 상승은 기업의 펀더멘털과 상관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비정상적이었다"라며 "지나친 쏠림 상황에서 주가 급락 현상이 발생했는데, 더 큰 폭락이 올 수 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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