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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LGU+, 中企 '5G 인큐베이터' 문 닫는다

IT 통신

[단독]LGU+, 中企 '5G 인큐베이터' 문 닫는다

등록 2023.06.26 13:54

임재덕

  기자

U+5G 이노베이션 랩, 4년여 만에 운영 종료韓 5G 생태계 조성 기여···글로벌社 벤치마킹도"상용화 5년차, 인프라 마련돼 유지 불필요"

LG유플러스가 2019년 국내 5G(세대) 이동통신 상용화에 맞춰 개관한 'U+5G 이노베이션 랩' 운영을 종료한다. 상용화 5년 차를 맞은 현재 전국적으로 안정적인 5G 서비스가 제공, 중소기업의 테스트 여건도 개선된 만큼 별도 공간을 운영하는 데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결과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U+는 오는 30일 서울 강서구 마곡사옥에 위치한 'U+5G 이노베이션 랩' 문을 닫는다. 지난 2019년 4월 개관한 지 4년여 만이다. 이곳의 활동을 돕는 온라인 홈페이지는 오는 8월 말 폐쇄된다. 이에 따라 랩 투어나 공간 예약을 받는 서비스는 미리 종료됐다.

LG유플러스가 2019년 국내 5G(세대) 이동통신 상용화에 맞춰 개관한 'U+5G 이노베이션 랩' 운영을 종료한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LG유플러스가 2019년 국내 5G(세대) 이동통신 상용화에 맞춰 개관한 'U+5G 이노베이션 랩' 운영을 종료한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U+5G 이노베이션 랩은 국내 5G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시설이다. LGU+가 5G 인프라가 깔린 개발 공간을 입주 업체에 제공하는 대신 프로젝트에 따라 이들이 개발한 기술을 함께 상용화할 수 있다.

U+5G 이노베이션 랩은 약 230m² 규모에 ▲서버룸 ▲네트워크존 ▲운영지원실 및 프로젝트룸 ▲플랫폼존 ▲VR개발존 ▲구글 클라우드 룸 등으로 구성됐다. 각각의 공간에는 5G 무선라우터와 증강현실(AR) 글라스,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HMD) 등의 기기가 배치돼 입주 업체들이 기술 개발에 활용된다. 문제 발생 시에는 마곡사옥에 근무하는 LGU+ 개발 인력이 해결을 돕는다.

U+5G 이노베이션 랩은 유망 중소·벤처기업 '인큐베이팅' 공간으로서 역할했다. 개관 첫 달 100개, 3개월 만에 300개가 넘는 중소기업이 이곳을 찾으며 입소문을 탔다. 특히 ▲러시아 최대 통신사업자인 'MTS' ▲남아공 '레인' 등 여러 글로벌 기업이 방문해 벤치마킹하는 등 글로벌 모범사례가 됐다는 평가다.

U+5G 이노베이션 랩은 ▲VR콘텐츠 제작 ▲VR 클라우드 게임 ▲초저지연 영상 전송 솔루션 개발 등 5G 네트워크 기반 콘텐츠·솔루션 개발에서 성과를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벤처기업 쿠오핀이 개발한 '초저지연 영상 전송 솔루션'이다. 이는 원격지에서 전송한 영상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5G 원격제어 서비스' 필수 기술이다. LGU+는 이 기술의 밝은 미래를 보고, 상용화를 위한 지분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LGU+는 국내 5G 상용화 5년 차를 맞아 중소기업의 테스트 여건도 개선된 만큼, 이 공간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현재 중소업체와 협력이 필요할 경우 현업 담당부서에서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랩 개관 시에는 중소 업체들이 기술과 솔루션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어려웠다"면서 "현재는 이런 여건이 개선된 만큼 LGU+ 차원에서 오프라인 공간을 별도 운영하는 게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6G 이노베이션 랩으로의 리모델링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6G는 이제 막 기술표준을 연구하는 과정이라, 아직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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