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코리아, 첫 전용 전기차 'RZ' 내놨다···전동화 전략 '가속'

렉서스코리아는 첫 전용 전기차 '디 올 뉴 일렉트릭 RZ'와 '뉴 제너레이션 RX' 등 전동화 모델 2종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렉서스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탑재한 RZ 450e는 렉서스 브랜드의 변화를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렉서스는 그간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을 중심으로 글로벌 판매전략을 이어왔다. 세계 각국의 에너지 상황과 고객의 니즈를 고려해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판매해 왔지만 상대적으로 전기차 라인업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에 국내 출시되는 RZ450e는 렉서스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탑재한 순수 전기차다. 전기차 전용 e-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이렉트4(DIRECT4)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RZ450e는 전기차 전용 71.4kWh의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와 렉서스 최초로 실리콘 카바이드(SiC) 인버터를 채택해 1회 충전으로 최대 377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312마력에 달하는 시스템 총출력을 확보해 강력한 동력성능도 제공한다.

'디 올 뉴 일렉트릭 RZ'는 수프림과 럭셔리 총 2개의 트림으로 출시된다. 권장 소비자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RZ 450e 수프림 8480만원, RZ 450e 럭셔리 9250만원이다.

렉서스코리아는 이와 함께 '럭셔리 크로스오버' 시장을 개척한 RX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내놨다. 5세대 신형 RX는 전동화 비전인 렉서스 일렉트리파이드를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350h,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450h+, 퍼포먼스를 강화한 터보 엔진 하이브리드 모델 RX 500h F 스포트 퍼포먼스 등 총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됐다.

GA-K 플랫폼을 바탕으로 새로운 심리스 그릴이 적용된 신형 RX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파노라믹 뷰 모니터, 헤드업 디스플레이, 렉서스 커넥트 앱 연동이 가능한 14인치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 및 전자식 버튼 도어 핸들인 'e-래치 도어' 등 향상된 편의사양도 갖췄다.

신형 RX는 3가지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RX 350h는 2.5리터 4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고효율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시스템 총출력 249마력을 발휘하고, 13.6km/ℓ의 복합 연비를 제공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450h+는 2.5리터 직렬 4기통 자연흡기 엔진과 18.1kWh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시스템 총 출력 309마력, 복합연비 14.0km/ℓ를 확보한 RX 450h+는 1회 충전 시 전기모드로만 최대 약 56km(복합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RX 500h F 스포트 퍼포먼스 모델은 2.4리터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해 시스템 총출력 371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동력성능을 선보인다. 다이렉트4(DIRECT 4) 사륜구동 시스템과 약 76kW의 고출력 모터가 탑재된 이액슬(e-Axle)이 후륜에 적용돼 트랙션 성능과 조향 안정성을 높였다.

신형 RX의 권장 소비자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RX 350h 럭셔리 9740만원, RX 450h+ 1억850만원, RX 500h F 스포트 퍼포먼스 1억1560만원이다.

강대환 한국토요타자동차 상무는 "렉서스 첫 순수 전기차 '디 올 뉴 일렉트릭 RZ'와 5세대로 새롭게 태어난 '뉴 제너레이션 RX' 등 2종의 전동화 모델을 통해 렉서스다운 전동화를 가속해 나가고자 한다"며 "렉서스는 세심하게 배려하는 진정성 있는 서비스와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