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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돈맥경화'에 벼랑 끝 내몰렸다

증권 증권일반 위기의 중소형 증권사

'돈맥경화'에 벼랑 끝 내몰렸다

등록 2023.05.11 15:40

수정 2023.05.11 16:51

임주희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러-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와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3고(高) 리스크'(고유가·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권업계가 위기에 처했다. 기초체력이 비교적 튼튼한 대형 증권사의 경우 현재의 파고를 헤쳐나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실제 지난해 레고랜드 발(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증권(ABCP) 사태로 부동산PF 사업비중을 늘려 몸집을 키웠던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교보증권, 다올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은 상당한 위기를 겪었다. 알짜자산 매각과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대처에 나섰지만 길어지는 불황에 기업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정부가 50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키로 하면서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위험은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특히 유동성이 풍부했던 지난 몇년동안 중소 증권사의 성장을 책임졌던 부동산PF 부실로 인한 피로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만약 부동산PF 부실이 터진다면 현금 동원 능력이 부족한 중소 증권사는 버텨낼 재간이 없다.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증권사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10.4%로 지난해 9월 말 8.2%에서 2.2%포인트(p) 늘었다. 증권사의 부동산 PF 연체 잔액은 2020년 말 1757억원, 2021년 말 1690억원, 지난해 9월 말 3638억원, 지난해 말 4657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돈맥경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국내 증시를 흔든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도 중소형 증권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주가 조작 진원지로 차액결제거래(CFD)가 지목되면서 자기자본 제한 없이 CFD 규모를 늘려 수익을 냈던 중소형 증권사들의 수익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에 뉴스웨이는 '위기에 처한 중소형 증권사'의 현재 상황을 살펴봤다.
①하이투자증권, 부동산PF 우발채무 1조원 어쩌나
②유진투자증권, 1/10 토막난 영업익···현금흐름 악화 땐 기업 존폐 불투명
③부동산PF로 휘청인 유안타증권, 실적 회복에도 '불안'
④'특색'잃은 교보증권, 실적 악화·CFD 부담까지
⑤한화증권, 구원투수 등판한 한두희···업황 삼중고에 맥 못춘다
⑥10년 장수 CEO 김신 SK증권 사장...실적 개선 없이는 연임도 없다
⑦황준호의 다올투자증권, 알짜 자산 매각 한숨 돌렸지만...생존 가시밭길
⑧현대차증권, 쪼그라든 순익···재무통 최병철 솜씨 발휘할 때
⑨부동산PF 직격탄 맞은 이베스트증권, 유동성 악화 돌파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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