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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1금융권 갈아탄다"···'KB국민희망대출' 한달여만에 1만명 돌파

금융 은행

"1금융권 갈아탄다"···'KB국민희망대출' 한달여만에 1만명 돌파

등록 2023.05.02 15:25

정단비

  기자

누적 신청자수 1만583명거절 기준 완화·기간 확대"DSR 조건 등 대출 제한은 있어"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1금융권으로 대환해주는 KB국민은행의 'KB국민희망대출'이 출시한지 약 한달여만에 신청자수 1만여명을 넘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1금융권으로 대환해주는 KB국민은행의 'KB국민희망대출'이 출시한지 약 한달여만에 신청자수 1만여명을 넘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인천 부평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KB국민희망대출' 덕분에 다중채무자도 탈출하고 연간 170만원 이자도 절감했다. A씨는 KB국민은행의 대출과 함께 저축은행 신용대출 2건을 보유한 다중채무자였다. A씨가 이용 중인 저축은행 대출 2건의 원금은 3000만원, 평균 금리는 연 15% 수준이었다. KB국민은행 대출 연장을 위해 인천 소재 B지점을 방문한 A씨는 직원의 안내로 'KB국민희망대출'을 알게 됐고 심사를 통해 연 9.3%의 금리로 저축은행 대환 대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기존에 제2금융권 신용대출로 이자만 연 450만원을 내고 있었으나 'KB국민희망대출'로 전환한 이후 연 이자가 280만원 미만으로 줄어들어 연간 170만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전남 여수에 살고 있는 C씨는 신용대출 연장을 위해 은행을 방문했다가 'KB국민희망대출'을 알게 됐다. 앞서 은행권 추가 대출이 어려워진 C씨는 저축은행에서 13% 금리로 4000만원의 신용대출을 이용하고 있었고 이를 'KB국민희망대출'로 갈아타면서 금리는 8.3%로 낮아졌다. 또한 C씨는 'KB국민희망대출'을 받으면서 기존에 선택했던 '5년 원리금분할상환'이 아닌 '10년 원리금분할상환'으로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대출이자율 인하로 연 163만원의 이자비용을 아낀 것은 물론, 매월 내는 원리금상환금액도 91만원에서 49만원으로 절반 수준까지 줄여 생활비에 보다 여유를 갖게 됐다.

#충남에 거주 중인 D씨는 KB국민은행 신용대출을 포함해 카드론 6건 등 다수의 대출을 보유하고 있었다. D씨는 통장정리 및 출금 내역 확인차 거래 중인 KB국민은행 지점에 방문해 상담을 받던 중 D씨의 카드론 등 대출거래현황을 확인한 은행 직원을 통해 'KB국민희망대출'을 소개받았다. 평가를 진행한 결과 D씨는 각각 13% 및 15%의 금리가 적용 중이던 총 2500만원의 장기카드대출 3건을 'KB국민희망대출'로 바꾸게 되었다. D씨의 'KB국민희망대출' 금리는 7.8%로 앞서 이용했던 카드론보다 최고 7% 이상 금리를 낮춰 연 160만원의 이자를 경감할 수 있었다.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1금융권으로 대환해주는 KB국민은행의 'KB국민희망대출'이 출시한지 약 한달만에 신청자수 1만여명을 넘어서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이자 경감부터 다중채무자 탈출까지 대환대출에 성공한 사례들도 이어지고 있다.

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KB국민희망대출' 누적 신청자수는 지난달 28일 기준 1만583명이었다. 'KB국민희망대출'이 지난 3월27일 출시했던 것을 감안하면 한달 정도만에 누적 신청자수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KB국민희망대출'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낮은 금리의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주는 '대환' 대출 상품이다. 해당 상품을 통해 은행 대출이 어려웠던 중·저신용 차주들은 은행권 진입이 가능해져 이자비용 경감과 함께 개인의 신용도까지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대상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보유한 근로소득자로, KB국민은행 이용자뿐 아니라 타행 거래자도 신청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재직기간과 소득 요건을 각각 1년 및 연 2400만원 이상으로 최소화하는 한편, 일반적으로 은행권 대출이 불가능한 다중채무자도 심사 결과에 따라 대출 이용이 가능하도록 대출 거절 기준도 완화했다.

대출기간도 확대해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했다. 대부분의 제2금융권 신용대출이 5년 이내 분할상환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KB국민희망대출'은 최장 10년까지 상환기간을 선택할 수 있어 대환 시 대출금액은 유지하면서 월 상환 금액은 낮출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많은 금융소비자에게 혜택을 드리고자 대출조건을 완화에 노력했음에도 DSR 조건 및 소득 대비 과다한 채무 등으로 인해 대출이 제한되는 고객 분들도 있다"며 "금융권의 '상생금융' 실천에 'KB국민희망대출'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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