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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김주현 금융위원장 "벤처기업 데스밸리 탈출 위해 추가 자금 투입"

금융 금융일반

김주현 금융위원장 "벤처기업 데스밸리 탈출 위해 추가 자금 투입"

등록 2023.04.20 11:08

수정 2023.04.20 11:10

차재서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벤처기업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벤처기업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벤처기업의 데스밸리 탈출을 돕고자 자금을 추가로 공급하고 금융지원방안도 시행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벤처기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글로벌 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감소와 금융시장 불안, IPO(기업공개) 시장 침체 등으로 신규투자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매출이 없는 초기 벤처기업이나 매출 발생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딥테크 업종 등의 경우 추가적인 성장과 회사 운영을 위한 자금조달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벤처투자자, 벤처기업의 의견을 고려해 벤처투자의 데스밸리를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민간이 주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는 민관협력 방식의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김 위원장은 "벤처캐피탈 등 벤처기업 주요투자자가 투자자금을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벤처캐피탈이 만기 도래 펀드를 계획대로 청산해 이를 재투자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1조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벤처펀드의 주요출자자인 은행권이 모험자본을 공급할 수 있도록 은행의 벤처펀드 출자한도를 현재 자기자본의 0.5%에서 1%로 상향할 것"이라며 "벤처기업 등에 대해 투자하는 코넥스 스케일업펀드도 추가로 조성함으로써 벤처기업 등이 코넥스에 상장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원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매출이 없는 초기 벤처기업, 매출발생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딥테크 기업이 지속 성장하도록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은행이 벤처기술기업에 대출한 실적만큼 혁신성을 평가하는 테크(TECH) 평가 지표에서 우대할 것"이라며 "민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벤처기업에 은행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출을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후속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중기 벤처기업의 성장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후속 투자를 받기 전까지 운전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매출과 관계없이 운전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공급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기술성과 혁신성이 우수한 혁신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200억원까지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세계 10위권이 된 근간에는 우리 기업의 혁신DNA와 정부의 효과적인 정책 뒷받침이 있었다"면서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넘긴다면 우리 벤처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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