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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엔솔-혼다,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 '첫 삽'···2025년 양산 시작

산업 에너지·화학

LG엔솔-혼다,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 '첫 삽'···2025년 양산 시작

등록 2023.03.01 16:44

김현호

  기자

44억달러 투자해 40GWh 생산능력 확보혼다 공장에 공급···2200개 일자리 창출

LG에너지솔루션이 2월28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 파이에트 카운티 제퍼슨빌 인근에서 혼다와의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LG에너지솔루션이 2월28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 파이에트 카운티 제퍼슨빌 인근에서 혼다와의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 미국 배터리 공장 설립에 착수했다.

1일 LG에너지솔루션은 2월28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 파이에트 카운티 제퍼슨빌 인근에서 혼다와의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자동차 사장, 합작법인 CEO 겸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 이혁재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 존 허스테드 부지사 등도 자리를 찾았다.

신규 공장은 약 18만6000㎡ 규모로 건설된다. 총 투자금액은 44억달러, 연간 생산능력 40GWh에 이른다. 2024년말 완공, 2025년말 양산을 목표로 하며, 여기서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적으로 공급된다. 회사 측은 새로운 생산시설을 통해 2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혼다 배터리 합작공장 조감도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LG에너지솔루션-혼다 배터리 합작공장 조감도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이혁재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투자 능력과 검증된 글로벌 양산·품질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최고의 배터리 회사이고, 혼다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라면서 "두 기업의 강점을 활용하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배터리 공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작년 8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선 전기차 생산 확대와 배터리 적시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어 지난해 10월 공장부지를 공개하고 11월 기업결합을 신고했으며 연초 법인 설립을 마친 바 있다.

양사는 합작공장을 앞세워 북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경쟁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동명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LG그룹 역사상 혼다와 함께하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사업"이라며 "혼다의 1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사용될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두 회사 모두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작공장을 통해 청정 에너지의 미래를 달성하고 탁월한 품질로 선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북미·유럽·아시아 등 글로벌 생산공장의 생산능력을 300GWh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그 일환으로 ▲제품 경쟁력 차별화 ▲스마트팩토리 구현 ▲SCM(공급망관리) 체계 구축 ▲미래 준비 등 4대 핵심 과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올해 시설투자를 작년 대비 50% 이상 늘리고, 연간 매출도 25~30% 이상 늘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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