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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달래기' 힘쓰는 메리츠증권···잇단 자사주 매입에도 주가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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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10여차례 경영진 자사주 매입 공시
경영진 책임 제고 위해 月 2회 이상 매입하기도
릴레이 자사주 매입 무색하게 주가 연저점 경신
증권가 "부동산PF 위험노출 우려가 악재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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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주요국의 금리 인상과 환율 급등의 여파로 연일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메리츠증권이 임원진을 통한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장원재·김석진 부사장을 비롯한 임원진 13명은 자사주를 매입했다. 장원재·김석진 부사장은 414주를, 황승화·유승화 전무는 330주 이상, 김성범 상무와 문성복 상무보 등은 200주 이상을 각각 장내 매수했다.

이날 기준 가장 많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임원은 김성범 상무로 약 10만6652주(0.02%)를 보유하고 있다. 뒤이어 김경성 전무와 장원재 부사장이 각각 6만974주(0.01%), 5만7649주(0.01%)를 갖고있다.

메리츠증권 임원진은 앞서 1월부터 9월까지 약 10차례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그 중 4월과 8월은 한달에 두번씩 자사주를 매입했다. 메리츠증권은 매년 임원들을 통해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지만, 한달에 두번 이상 매입을 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최근 메리츠증권의 주가가 3000원대까지 곤두박질 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임원들이 책임 경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고위 임원의 자사주 매입은 기업이 책임경영 강화와 주가 안정 등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메리츠증권의 주가는 여전히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주가는 전일 대비 85원(-2.31%) 하락한 35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 주가는 연저점을 경신했으며,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증권 업황이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을 비롯해 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시장 냉각으로 신규 PF(프로젝트 파이낸싱)까지 급감하면서 수익성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메리츠증권은 부동산PF 익스포저(위험노출)가 높아 타 증권사 대비 단기적인 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의 3분기 예상 실적은 소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2065억원, 당기순이익은 1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17.9%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권 업종은 이번 3분기 뿐만 아니라 내년까지도 이익 체력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준금리 인상이 단기간에 종료되기 어렵고 부동산 시장 침체의 장기화와, 거래대금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특히 9월에는 부동산PF 익스포저가 많은 메리츠증권은 코스피 대비 약세를 보였다"며 "증권업의 주가 급락은 실제로 발생한 손실 때문이라기 보다 부동산 익스포저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윤해 기자 run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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