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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1600만대···삼성 점유율 80% 넘길까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1600만대···삼성 점유율 80% 넘길까

등록 2022.04.15 17:59

윤서영

  기자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 전년比 90.7% 증가한 1640만대 예상삼성 점유율 지난해 88%···치열한 경쟁 속 올해도 75% 넘길 전망中 스마트폰 업체 시장 진입 지속···3분기 Z플립4·폴드4 출시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1600만대···삼성 점유율 80% 넘길까 기사의 사진

지난해 갤럭시Z 시리즈 흥행 성공으로 폴더블폰 시장에서 88%의 점유율을 차지한 삼성전자가 올해도 주도권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삼성전자는 전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의 폴더블폰을 판매한 유일한 제조사로 업계에서는 삼성이 올해도 7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2019년 50만대에서 2020년 300만대, 2021년 860만대로 급격히 증가했다. 올해 출하량은 전년대비 90.7% 증가한 16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새로운 폼팩터인 폴더블폰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제조사들이 기존 폼팩터로는 스펙 상향,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매출액·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부가가치 창출이 점점 어려워지는 만큼 새로운 폼팩터로 분위기 전환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3'은 전작 대비 350만대 늘어난 460만대를 판매했다. 폴더블폰 중 두 번째로 많이 출하된 '갤럭시Z 폴드3'는 총 250만대를 출하했다. 이 두 제품의 지난해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각각 52%, 27%를 차지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은 디자인과 내구성 등을 강화하는 동시에 가격은 내려 진입장벽을 낮췄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의 출하량이 1250만대로 확대되며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로 확실히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1000만대 판매량은 폴더블폰 이전에 하반기 플래그십 자리를 차지했던 갤럭시노트가 2011년 출시 이후 유지해온 연간 판매량 수준이다.

단 경쟁사들의 시장 침투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모델 경쟁력을 높이려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 샤오미, 비보 등이 적극적으로 폴더블폰 제품을 내놓는 중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12월 'P50 Porket'을 출시했으며 샤오미도 지난해 상반기 '미믹스 폴더'를 출시하며 폴더블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화웨이는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하며 삼성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다.

비보도 최근 첫 폴더블폰인 'X폴드'를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비보의 'X폴드'는 세계 최초 30만 폴딩 안심 인증을 획득했으며 삼성의 갤럭시Z폴드3보다 큰 8.03인치의 내부 화면을 탑재했다.

하지만 중국 브랜드 제품이 자국 중심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높은 점유율은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디스플레이 힌지 등 폴더블폰의 하드웨어 제작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삼성 폴더블폰과 비교하면 중국 제조사들의 제품들이 성능·가격 면에서 경쟁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애플의 경우 2024년 이후 폴더블폰 시장 진출이 예상된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플래그십 시장 내 기존 갤럭시S 시리즈 부진과 애플 아이폰 흥행이 이어지며 삼성은 폴더블폰을 혁신 모델로 내세워 판매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2022년 글로벌 업체들의 진출에도 삼성전자는 7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후속 폴더블폰 모델인 '갤럭시Z 플립4'와 '갤럭시Z 폴드4'를 출시할 전망이다.

갤럭시Z폴드4의 경우 업계 전망을 종합하면 S펜 내장 슬롯을 마련하고 최고 사양의 카메라와 개선된 UTG(초박막강화유리)가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출시된 Z폴드3가 카메라 성능에서 아쉬움을 남긴 만큼 Z폴드4는 갤럭시S22 시리즈와 같은 1000만 화소급 광학 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폴더블폰의 주름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슈퍼 UTG'라는 이름의 디스플레이 소재가 탑재돼 디스플레이 품질이 상당 부문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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