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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엔씨 '택진이형' 연봉 80억 깎였는데···개발자 연봉은 껑충

IT IT일반

엔씨 '택진이형' 연봉 80억 깎였는데···개발자 연봉은 껑충

등록 2022.03.23 13:56

김수민

  기자

개발직 1300만·비개발직 1000만원 인상김택진 대표 상여금 명목 80억 반납등기임원 평균 보수도 10억 줄어미등기 임원 평균 급여 1.6억 감소

엔씨 '택진이형' 연봉 80억 깎였는데···개발자 연봉은 껑충 기사의 사진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김택진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급여를 대폭 줄이면서도 개발자들의 연봉은 1000만원 이상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IT업계 개발자 인력난이 겹치면서 고액 연봉을 통한 우수 인력 잡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엔씨소프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엔씨소프트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의 1억550만원보다 약 3% 상승한 규모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3월 우수 인재 확보와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직원 연봉을 1000만원 이상 올린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개발직군은 1300만원, 비개발직군은 1000만원의 연봉이 인상됐다. 이에 따라 초임 기준 개발자는 5000만원 중반대, 비개발자는 4000만원 중후반대의 연봉을 받게 됐다.

실제로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인건비는 8495억원으로 전년 7182억원 대비 18% 상승했다. 인상 정책으로 인해 총 인건비가 늘었음에도 미등기 임원들의 급여가 평균 1억원 이상 줄면서 전체 임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미등기 임원의 1인 평균 급여는 6억3300만원으로 전년 7억9400만원 대비 약 2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등기 임원의 수는 57명에서 67명으로 늘었지만 연간급여 총액은 452억3400만원에서 423억8500만원으로 줄었다.

엔씨소프트의 미등기 임원에는 윤송이 CSO(최고전략책임자), 김택헌 CPO(최고퍼블리싱책임자), 정진수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주요 경영진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회계상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에 포함된다. 쉽게 말해 임직원의 급여는 늘었지만, 평균 급여 산출에 포함되는 미등기 임원의 급여가 줄면서 전년과 비슷한 평균을 유지한 셈이다.

등기임원의 보수도 큰 폭으로 줄었다. 다만 등기임원의 경우 엔씨소프트의 임직원 총 급여에는 포함되지 않아 전체 평균값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2020년과 2021년 7명의 등기임원을 유지하고 있다. 사내이사 1인(김택진) 기타비상무이사 1인(박병무), 사외이사 5인(현동훈, 조국현, 황찬현, 백상훈, 최영주) 등으로 구성원도 같다.

엔씨소프트의 등기임원의 평균 보수는 2020년 27억8900만원에서 2021년 16억4400만원으로 약 41% 감소했다. 보수총액 또한 195억2600만원에서 115억700만원으로 줄었다.

이중 김택진 대표의 지난해 연봉은 106억200만원으로 전년(2020년) 184억1400만원보다 약 80억 가량 줄었다.

연봉 감소는 상여에서 차이가 났다. 급여는 2021년(22억6600만원)과 2020년(21억1600만원)의 차이가 근소하게 나타났으나, 상여는 2021년 83억1800만원으로 2020년 162억7900만원보다 80억 가량 줄었다.

엔씨소프트의 총 인건비 상승은 개발자를 비롯한 인력 충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엔씨소프트의 임직원 수는 4455명으로 2020년 4087명보다 약 370명 가량 늘었다. 이중 관리사무직은 2020년 1334명에서 2021년 1369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연구개발직은 2020년 2890명에서 2021년 3251명으로 큰 폭 상승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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