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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美, '러 수출' 中반도체 압박···"장비·소프트웨어 사용 제한할 수도"

이슈플러스 일반

美, '러 수출' 中반도체 압박···"장비·소프트웨어 사용 제한할 수도"

등록 2022.03.09 16:07

수정 2022.03.09 16:10

차재서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 기업을 향한 경고 수위를 높였다. 러시아에 반도체를 계속 수출한다면 미국의 장비·소프트웨어 공급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게 미국 측 입장이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반도체와 첨단 기술 수출을 금지한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중국 기업은 문을 닫게 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러몬도 장관은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언급했다.

그는 "SMIC와 같은 기업이 러시아에 반도체를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 미국은 SMIC에 미국의 장비와 소프트웨어 사용을 금지함으로써 사업을 중단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거래를 이어갈 경우) 중국 반도체 제조 역량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제재의 일환으로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적용했다.

FDPR은 외국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이 통제 대상으로 정한 자국산 소프트웨어·기술을 사용했다면 수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미국산 기술·소프트웨어를 접목해 영업 중인 중국 기업에도 러시아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가 적용된다고 NYT 측은 설명했다.

2020년 미국은 중국과 갈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기업 화웨이가 대만 TSMC 등 해외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반도체를 납품받지 못하도록 이 규정을 활용한 바 있다.

현재 애플,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업체와 컴퓨터 제조사 HP, 델 등은 제재 발표 후 러시아 시장에서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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