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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부터 페라리까지"···글로벌 대기업, '러시아 보이콧' 동참

"맥도날드부터 페라리까지"···글로벌 대기업, '러시아 보이콧' 동참

등록 2022.03.09 11:48

차재서

  기자

"맥도날드부터 페라리까지"···글로벌 대기업, '러시아 보이콧' 동참 기사의 사진

글로벌 대기업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발하며 보이콧 움직임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식음료 기업과 고급 자동차 회사는 물론 화장품 기업, 프로축구리그 마저도 러시아 시장을 떠나는 모양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맥도날드와 코카콜라, 펩시콜라, 스타벅스 등 미국 기업은 지난 8일(현지시간) 일제히 러시아 시장 철수 계획을 내놨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과 가맹점주에게 서한을 통해 러시아 내 850개 점포에서 영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전달했다.

맥도날드는 문을 닫더라도 러시아 내 종업원 6만2000명에겐 급여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우크라이나에서도 100여개 매장을 잠정 폐쇄하는 대신 직원 급여를 계속 지급하고, 500만달러를 종업원 원조기금으로 기부한다.

맥도날드는 구소련 붕괴 직전 모스크바에서 매장을 열고 32년간 러시아 시장을 지켰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영업을 지속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일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도 마찬가지다.

코카콜라 측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비극으로 고생하는 모든 사람에게 위로를 보내며, 러시아 내 영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코카콜라의 스위스 자회사는 러시아에서 10개의 공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펩시코도 펩시콜라, 7up, 미란다 등 탄산음료 브랜드에 대한 러시아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유아식, 우유, 기타 유제품 등의 필수 제품만 판매할 예정이다.

피자헛과 KFC, 타코벨 등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외식 업체 얌 브랜즈도 러시아 시장 투자 중단을 선언했다.

고급 자동차 기업도 대열에 합류했다. 이탈리아 페라리는 러시아에 더 이상 차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못박았고, 람보르기니도 러시아 내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화장품 업체인 프랑스 로레알 역시 러시아 내 모든 영업 활동과 투자 행위를 멈춘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은 러시아 내 주요 사업을 중단하고, 필수적인 의료장비 제공과 기존 에너지 서비스 지원만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영국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도 주주총회를 열어 러시아 방송사와 계약을 중단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어 전쟁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해 100만파운드(약 16억원)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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