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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측량·무인 굴착기·원격 지휘···건설현장이 달라진다”

[CES 체험기]“드론 측량·무인 굴착기·원격 지휘···건설현장이 달라진다”

등록 2022.01.07 04:35

수정 2022.01.07 07:56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디지털 트윈’ 빠르고, 안전한 현장현대두산인프라, ‘디지털 트윈’ 기술 시현드론 측량·3D 머신가이던스 프로젝트 체험장비 실시간 위치 추적 가능, 생산성 향상

사이트클라우드에 접속하여 건설현장 총 책임자로 임명된 뉴스웨이 취재진은 건설현장에 가는 대신 모니터에 접속한다. 모니터에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 건설현장을 그대로 가상환경으로 옮겨 놓은 화면이 떠 있다. 사진=윤경현 기자사이트클라우드에 접속하여 건설현장 총 책임자로 임명된 뉴스웨이 취재진은 건설현장에 가는 대신 모니터에 접속한다. 모니터에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 건설현장을 그대로 가상환경으로 옮겨 놓은 화면이 떠 있다. 사진=윤경현 기자

미래 건설현장 모습은 ‘사이트클라우드’를 통해 측량과 건설장비 투입 등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2’에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통합 스마트 건설 플랫폼인 ‘사이트클라우드’와 무인굴착기 등을 공개했다.

5일(현지시간) 미래 건설현장을 구현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이트클라우드’를 현대중공업그룹 부스에서 직접체험했다. 사이트클라우드에 접속하여 건설현장 총 책임자로 임명된 뉴스웨이 취재진은 건설현장에 가는 대신 모니터에 접속한다. 모니터에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 건설현장을 그대로 가상환경으로 옮겨 놓은 화면이 떠 있다.

먼저 드론을 통해 건설현장을 면밀히 스캔, 토공 물량을 산출하게 된다. 이 값을 토대로 오늘 공사현장에 필요한 굴착기는 총 5대. 무인 굴착기 시동버튼을 누른다. 무인 굴착기가 공사현장에 도착, 작업하는 모습이 모니터에서 확인된다.

공사현장에 필요한 무인 굴착기 대수 등을 직접 선정, 정해진 시간 안에 공사를 완성하는 프로젝트를 체험할 수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이번에 선보인 ‘사이트클라우드’는 국내 유일 통합 스마트 건설 플랫폼이다.

공사현장에 필요한 무인 굴착기 대수 등을 직접 선정, 정해진 시간 안에 공사를 완성하는 프로젝트를 체험할 수 있다. 사진=윤경현 기자공사현장에 필요한 무인 굴착기 대수 등을 직접 선정, 정해진 시간 안에 공사를 완성하는 프로젝트를 체험할 수 있다. 사진=윤경현 기자

현장을 드론으로 3차원 측량함으로써 토공 물량 산출에 수십 일이 걸리던 업무를 단 며칠 만에 끝낼 수 있으며, 3D 머신가이던스(측량 정보 제공하는 굴착기 단말기 기술)를 활용한 굴착 자동화 기술로 초보운전자의 작업 생산성을 40% 향상시킬 수 있었다.

특히 건설현장에 투입된 장비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하고, 장비별 생산성이 자동 계산돼 목표로 한 일일 공사량에 몇 대의 장비 투입 시 가장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한지 한 눈에 살필 수 있다. 실제 인천검단신도시 택지개발 공사 두개의 공구(전체 면적 약 130만평, 여의도 약 1.7배)를 드론 측량으로 사람이 손수 측량 시 보름 걸렸던 작업을 이틀 만에 산출한 바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CES 2022를 통해 스마트건설 플랫폼에 더해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시연에 성공했던 무인,자동화 프로젝트 ‘콘셉트엑스(Concept-X)’도 전시했다. 사이트클라우드를 통해 측량하고 계획한 작업장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콘셉트엑스’는 무인 굴착기와 휠로더 등의 무인 건설 장비 솔루션과 무인 작업을 실시간 관리하는 관제 솔루션까지도 모두 포함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CES 2022를 통해 미래 조선·해양과 에너지, 기계 등 3대 핵심사업을 이끌어 나갈 혁신기술로 ▲아비커스의 자율운항기술 ▲액화수소 운반 및 추진시스템 기술 ▲지능형 로보틱스 및 솔루션 기술 등을 소개했다. 사진=윤경현 기자현대중공업그룹은 CES 2022를 통해 미래 조선·해양과 에너지, 기계 등 3대 핵심사업을 이끌어 나갈 혁신기술로 ▲아비커스의 자율운항기술 ▲액화수소 운반 및 추진시스템 기술 ▲지능형 로보틱스 및 솔루션 기술 등을 소개했다. 사진=윤경현 기자

사이트클라우드의 상용화에 이어 콘셉트엑스도 단계별로 상용화하여 전 세계적으로 노동인력 감소, 근무시간 단축, 안전사고 지속 발생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건설 현장을 보다 효율적이고, 보다 안전한 작업장으로 혁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미래 건설현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안전 때문이다. 지난 12월 2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건설기계·장비 사고 사망자는 총 259명이다. 이는 같은 기간 건설업 전체 사고 사망자(1371명)의 18.9%를 차지하지만 무인화 굴착기, 휠로더 작업 현장 투입 시 해결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스마트건설사업단에서 발표한 ‘스마트 건설 글로벌 인사이트’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세계 스마트 건설 시장 규모가 전체 건설 시장의 10%인 1조6000억 달러(약 19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며 사이트클라우드, 콘셉트엑스 기술 관련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롱 전망하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현재 건설현장의 효율화와 안전성 문제로 고민 중인 국내 다수의 건설업체에서 이 두 솔루션에 대해 관심이 크고,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25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SK에코플랜트가 기술 고도화에 대한 MOU를 맺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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